서울의 중심에 온 런던의 상징 ‘빨간 버스’
서울의 중심에 온 런던의 상징 ‘빨간 버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3.10.2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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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대사 채시라,한-영 수교 130주년 기념 행사…국궁 시연도 함께

서울의 중심 남산에 영국 런던의 상징 ‘빨간버스’가 등장해 이채로운 광경을 연출했다.

지난 20일 서울 남산 궁국장 석호정에서는 우리 고유의 궁술 문화와 영국을 대표하는 그레이트 런던 버스 타기 체험이 함께 진행됐다. 한국-영국의 수교 130주년과 내달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한국의 문화를 영국에 알리기 위한 자리였다.

▲ 20일 한-영 수교 130주년 기념 행사에서 영국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채시라가 국궁 체험을 하고 있다. (영국대사관 제공)

주한영국대사관과 대한국궁문화협회가 마련한 이날 ‘한국의 궁술 문화와 런던의 문화 상징 빨간 2층버스 문화교류 체험 행사'는 스콧 와이트먼 대사와 박진 한영협회 회장 등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어 연익모 대한국궁문화협회 총재와 스콧 와이트먼 대사가 서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계 인사들의 국궁 시연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날 영국 홍보대사로 위촉된 현 대한국궁문화협회 홍보대사 배우 채시라의 시원스런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천추태후에서 위용있는 모습을 뽐냈던 채시라는 이날 힘차게 활시위를 당겨 실력을 자랑했다. 이와 함께 스콧 와이트먼 대사도 국궁 체험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보다 깊이 있게 받아들였다.

스코틀랜드의 백파이프 선율과 우리  판소리 공연과  전통다도 시연도 함께 어우러져 한-영 수교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 자리였다.

▲ 그레이트 런던 버스, 일명 빨간버스 (영국항공 제공)

영국을 대표하는 빨간버스도 남산에서 선을 보였다. 그레이트 런던 버스는 영국을 대표하는 2층 버스로 그 색으로 인해 일명 빨간버스로 불린다. 이 버스는 영국 정부에서 펼치는 ‘그레이트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고 있다. 지난 13~15일에는 대구 엑스코에서, 16~17일에는 코엑스에서, 18~19일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며 영국을 알렸다.

한편 스콧 와이트먼 대사는 “빨간 2층 버스와 한국 전통문화의 체험행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11월초 영국 방문을 앞두고 한국 전통문화를 영국 및 전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