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북촌한옥마을에서 풍성한 '가을잔치'
26일 북촌한옥마을에서 풍성한 '가을잔치'
  • 최영훈 기자
  • 승인 2013.10.25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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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작품전시, 한옥 오픈하우스, 공방 오픈 등 다채로운 문화의 향연

오는 26일 서울 북촌에서 문화의 색이 더해진 가을잔치가 열린다.
서울시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종로구 계동 북촌문화센터와 북촌 내 한옥공방 14곳에서 전통문화 작품 발표회를 연다.
북촌문화센터 강사와 수강생, 북촌장인, 주민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작품 전시-체험 프로그램-축하공연-가회동 한옥 오픈하우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연계행사로 북촌 주민이 주관하는 가회동 '한옥 오픈하우스'가 마련돼 잔치의 의미를 살린다.
북촌문화센터에는 총 12개 분야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작품과 소품이 전시된다. 안방에는 매듭·혼례보·천연염색·칠보 작품들이 전시돼 전통 규방공예의 섬세함과 미적 감각을 선보인다. 사랑방 툇마루에는 문인화·한국화·민화 작품들이 전시된다. 한국화로는 전통적인 한국화 기법과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수묵산수화·전통공필화 등의 작품이 기다린다. 별당에는 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하여 전통방식 그대로 만든 한지로 한겹, 한겹 붙여가며 만든 닥종이 인형 작품들이 전시된다.
북촌 장인이 운영하는 한옥공방 14곳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 개방된다.  서울시무형문화재 1호 생옻칠장 보유자 신중현 선생이 운영하는 '옻칠공방', 전통 민속연 명장 리기태 선생이 운영하는 '리기태 전통연공방', 한복 명장 이소정 선생이 운영하는 '이소정 한복공방' 등이 대상이다.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이 외 '국악 앙상블 공연'과 가야금과 거문고 선율을 배경으로 한 '전통다례시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한옥 오픈 하우스’ 프로그램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시간이다. 같은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우리 전통한옥과 옛 골목이 함께 어우러져 북촌의 백미인 가회동 31번지 일대 열 채의 한옥이 문을 연다. 주민이 직접 들려주는 우리 동네 이야기, 우리 한옥 이야기는 한옥의 의미와 변화되는 북촌의 모습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북촌문화센터(02-2133-1371, 1372)로 문의하거나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http://bukchon.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