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애니메이션이 현대미술과 만든 새로운 세계
만화·애니메이션이 현대미술과 만든 새로운 세계
  • 최영훈 기자
  • 승인 2013.11.16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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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애니마믹 비엔날레, 23일부터 오픈

만화와 현대미술의 관계를 조망해 만화 예술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축제가 세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내안의 드라마’라는 주제로 대구미술관, 상하이현대미술관, 마카오미술관, 카오슝미술관, 칭화대학교미술관, 홍콩아트프로모션 오피스 공동주최로  비슷한 시기에 서로 다른 작가들로 구성돼 개최되는 국경 없는 비엔날레다.

이 중 대구미술관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애니마믹 비엔날레 2013-2014’을 선보인다. ‘애니마믹’이란 애니메이션(animation)과 코믹스(comics)의 합성어다. 대구미술관에서는 만화적인 모든 작업을 아우르는 작품들을‘현대미술 부문’과 ‘아카데미상 특별극장 부문’으로 나누어 선보인다.

특히 건축가 국형걸의‘바이레털 씨어터Ⅱ’에서 아카데미상 특별극장부문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어워즈’ 숏필름부문 수상작과 최종후보로 선정된 작품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 정문경_Hoop_2011

▲ 정소연_sky4_2013

또한‘국경 없는 비엔날레’라는 수식어답게 전시기간동안 아시아 6개 도시 미술관의 전시내용들을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올려, 세계 미술인 및 관람객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올해 4회를 맞이한 애니마믹 비엔날레는 2007년 중국 상하이현대미술관에서 처음 개최된 뒤 2회부터 여러 도시의 미술관이 참여하며 그 뜻을 넓히고 있다.

▲ 찰스장_Lisa_2011

▲ 홍인숙_점점동그래지는얼굴_2008

 대구미술관 김선희 관장은 “애니마믹은 네오팝과도 통하는 개념으로 현대사회의 대중문화와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현대미술의 중요한 흐름”이라며 “아직 걸음마 단계의 비엔날레이지만 여러 도시의 미술관을 연결하고 국제교류와 유대를 돈독하게 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