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향수를 불러오는 발레무용극 ‘어머니’
어머니의 향수를 불러오는 발레무용극 ‘어머니’
  • 최영훈 기자
  • 승인 2013.11.16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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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3일 대학로 아르코소극장

지우영의 DTS발레단(댄스씨어터샤하르)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발레무용극 ‘어머니’로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작품 어머니는 2003년 DTS발레단 창단 당시 창단을 기념하며 ‘젊은 작가전’에 출품했던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이란 의미를 더했다.

오는 22, 23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일 이 작품은 어머니와 자식에 대한 감정 등을 담고 있다.

어머니는 전쟁 고아와 같이 외로운 존재이기도 하고 끝없는 사랑으로 자녀를 품는 헌신자이기도하며 ‘무대’의 추상화이기도 하다. 상징적이고도 실질적으로 표현되는 자식들은 자유의 땅, 남한의 어머니를 찾아온 탈북자의 모습일 수도 있고 자본주의 무한경쟁 사회속에서 살아남으려는 몸부림이기도 하다. 혹은 힘없는 자들의 아우성과 몸짓이기도 하며, 과거의 아픔과 고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어른아이일 수도 있고, 외로운 현대인의 모습일 수도 있다. 이처럼 작품은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특별한 메시지를 저달한다.

이번 작품을 맡은 지우영은 ‘이상한 챔버 오케스트라’로 화제를 모았던 안무가로 ‘사운드 오브 뮤직’,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대작을 위주로 공연해왔다.

한편 이번 작품은 북한 평양예술단 주역무용수 출신의 고영희 씨의 참여로도 화제가 됐다.

◆공연 일정
11월 22일 오후 8시, 23일 오후 4, 7시 / 대학로 아르코소극장
전석 2만원
www.dts-ballet.com
010-3262-4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