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40주년 기념전, 핑크갤러리 내달 20일까지
화가 조영남의 데뷔 40주년 기념전이 열린다. ‘화개장터’를 부르며 성공인생을 걸어온 가수 조영남의 또다른 이름 ‘화가 조영남’으로서의 전시회다.서울 서초구 핑크갤러리에서 내달 20일까지 열리는 전시회 ‘사랑의 연속(The Sequence of Love)’에서는 그의 여러 화투 작품들과 ‘겸손은 힘들어’ 시리즈, ‘신윤복의 달빛아래 연인들’, ‘진시황 따라잡기 병마용갱’, ‘조영남과 코카콜라’ 등이 걸린다.
그의 대표작은 화투 시리즈. 일본 문화인 화투를 우스꽝스럽게 사용하는, 일본에 대한 풍자적 발상이 재치있게 빛나는 작품이다. 조영남 스스로 관 안에 까만 정장을 입고 누워있는 자신의 모습을 만든 실제 크기의 설치 작품 ‘조셉 보이스를 찾아서’도 눈길을 끈다.
핑크갤러리 그레이스 림 대표는 “내가 보는 한국 최초의 팝아티스트 조영남은 천재”라며 “미국에 앤디 워홀이 있다면 우리에겐 조영남이 있다.”고 평했다.
한편 내년 8월에는 예술의 전당과 동시에 ‘가파도 조영남 미술관(제주도 주최)’에서 그의 개인전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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