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믿음의 기원 1’ 5~6일 관객과의 대화
연극 ‘믿음의 기원 1’ 5~6일 관객과의 대화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3.12.04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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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관객 기다려

상상만발극장 믿음의 기원 연작시리즈 ‘믿음의 기원1’이 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예술공간 서울’ 개관 기념작으로 호평을 받은 공연이다. 예술 공간 서울은 상업성을 던지고 실험성 짙은 공연 보급에 앞장선다는 취지로 설립된 곳이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막을 올린 이 공연은 2011년 두산그룹 두산아트센터의 LAB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초기 계발된 뒤, 본격적으로 무대에 올랐다.

사람들에게 ‘믿음’이란 무언가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한 ‘믿음’ 연작의 첫 번째 작품인 ‘믿음의 기원 1’은 신예 연출가 박해성의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무대와 객석 구분이 없다는 것. 약 3m 지름의 빈 중앙 공간을 중심으로 동심원 형태로 객석이 배치되고 배우는 객석 사이를 오가며 빈 객석에 앉기도 하며 공연이 진행된다.

17년 전 잃어버린 아이의 행방을 놓고 부부와 젊은 여자, 형사 등이 팽팽한 대립구도를 선사하며 극을 이끌어간다.

5일과 6일에는 각각 김요안 두산아트센터 수석프로듀서, 영화감독 손태웅 등이 참여해 관객과 대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상상만발극장의 형식적, 주제적 문제의식을 집대성한 ‘믿음의 기원’은 그 동안 두 차례의 쇼케이스, 한 차례의 공연을 통해 단체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잡았으며, 가족에 대한 믿음을 다룬 ‘믿음의 기원 1’에 이어 과학에 대한 믿음을 다룬 ‘믿음의 기원 2: 후쿠시마의 바람(2014)’, 이데올로기를, 종교를 다루는 3편, 4편도 매해 한 편씩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