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소니언 큐레이터 고 조창수, 문화훈장 추서
스미스소니언 큐레이터 고 조창수, 문화훈장 추서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3.12.06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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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문화유산 보호 유공 수상자 7명 선정
미국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큐레이터였던 고 조창수 선생에게 옥관문화훈장이 추서된다.

문화재청은 고 조창수 선생을 비롯 2013년 문화훈장 수훈자(문화훈장 3명·대한민국문화유산상 4명)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 미국 스미스소니언 큐레이터 고 조창수 선생(제공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옥관문화훈장을 받는 고 조창수 선생은 1965년부터 2009년까지 44년간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 근무하면서 전시·연구·출판·교육 등 수많은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987년 고종과 순종 어보를 비롯한 우리 문화재 93점이 경매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소장자를 찾아가 설득해 민간기금을 모으는 등 노력을 기해 환수토록 했다. 2007년에는 이 박물관에 한국실이 설치되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우기도 했다.

은관문화훈장은 이강백(65) 강릉선교장 관장, 보관문화훈장에 윤세영(80) 고려대 명예교수가 받는다.

'대한민국 문화유산상'에는  보존·관리 분야에서 한병문(74) 중요무형문화재 장도장 명예보유자와 홍성표(76) 드잡이, 봉사·활용 분야에서 김종서(43) KBS PD와 사단법인 해반문화사랑회가 수상한다.

훈장 수여 및 시상식은 오는 10일 오후 3시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