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왕후 추모문화제 ‘우수 지역행사’ 선정돼
정순왕후 추모문화제 ‘우수 지역행사’ 선정돼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7.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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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초자치단체장들 설문조사식 투표서 종로구 문관협행사주문

 

종로구와 종로구 문화관광협의회가 올해 두 번째 개최한 ‘단종비 정순왕후 추모문화제’ 행사가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뽑은 ‘타 지역 우수 행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조선일보와 동양일보 등 주요 매체는 최근 보도(6월 25일자)를 통해 종로구 문화관광협의회가 지난해부터 발굴, 종로구 및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올해 두 번째 실시한 ‘단종비 정순왕후 추모문화제’를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이 ‘타지역 우수문화행사’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정순왕후 추모문화제는 조선조 초 수양대군에 의해 왕위를 찬탈당한 뒤 강원도 영월로 귀양가 목숨을 잃은 어린 단종임금을 종로구 숭인동 동망봉에서 60년 동안이나 그리워하며 명복을 빈 왕후의 비화를 ‘스토리텔링 문화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지난해부터 종로구와 종로구 문화관광협의회 주도로 4월 중에 개최해 온 행사다.

지난 40년 동안 개최해 온 강원도 영월군 단종제와의 연계를 시도하며 정순왕후 선발대회, 왕과 왕비의 이별장면, 영월 청령포에서의 ‘천상해후’ 등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삼고 있다.

특히 올해 제2회 행사는 종로 동부지역 창신 숭인동 현지 주민들의 적극 참여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책적 시도를 하기도 했다.

따라서 전국의 234곳 기초단체장(시 77, 군 88, 구 69)들은 전남 함평의 ‘나비축제’와 충남 보령의 ‘머드축제’ 등과 함께 서울지역에선 충무로 국제영화제, 서초구 금요문화마당, 구로 점프축제 등과 함께 종로구의 ‘정순왕후 추모문화제’를 제 1순위로 우수 문화행사 목록에 올렸다.

한편 이와 관련 종로구의회는 올해 제2회 정순왕후 추모문화제 행사 결과 아직 미비한 점이 있었음을 지적하며, 더 발전되고 세련된 규모의 행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행사계획의 전반적 개선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종로구와 종로구 문화관광협의회는 향후 정순왕후 추모문화제와 관련, 왕후선발대회 및 단종과의 이별장면 재연, 60년 세월을 그리워한 왕비의 스토리를 보다 치밀하게 기획, 전국적으로 알려 내국인과 외국인, 지역주민들과 서울시민들이 함께 음미하는 ‘국제 문화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