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에서 겨울방학과 연말을 놀아보자
<동치미>에서 겨울방학과 연말을 놀아보자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3.12.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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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성북예술창작센터에서 예술치료와 공예창작워크숍 열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이 운영하는 서울시창작공간 성북예술창작센터(성북구 종암동 소재)에서는 오는 26일(목)부터 겨울방학과 연말을 맞은 아동 및 성인을 대상으로 2013 겨울방학 프로그램 '동치미'를 운영한다.

동치미는 단기 예술치료 프로그램과 연말연시를 겨냥한 공예창작워크숍으로 한자 겨울 ‘동(冬)’, 다스릴 ‘치(治)’, 영어의 나를 뜻하는 ‘미(me)’의 조어로 ‘예술을 통해 추운 겨울, 나의 몸과 마음을 다스린다’는 뜻이다.

▲사진은 지난해 <동치미>프로그램 중 무용치료교실

단기 예술치료 프로그램은 예술창작과정에서 자신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함으로써 긍정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6~7세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흔들흔들 빙빙 물감놀이’ 프로그램은 요가, 춤, 명상 등 움직임과 결합한 미술놀이로 유아의 신체발달과 감성발달을 함께 자극한다.

‘가치품 만들기’는 ‘가슴으로 가치를 부여해 탄생한 예술품’이란 뜻으로 가정에서 사용했던 물건을 직접 가치품으로 변화시키는 프로그램이다. 공예 창작시간을 통해 자신이 쓰던 물건에 본인만의 가치를 부여해 애착을 갖도록 하고, 작은 물건 하나라도 소중히 여기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은 지난해 <동치미>프로그램 중 음악치료교실

활동적인 어린이들이라면 마음껏 움직이고 뛰어다닐 수 있는 무용·동작치료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무용·동작치료 전문단체인 '무빙온마인드'의 치료사들이 창의적인 신체 움직임과 표현활동으로 또래간의 긍정적 관계를 형성하고 학교적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움직임 탐험대'를 마련했다.

30일부터 1.20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10:30∼12:30에 운영되며 초등학생 전 학년을 대상으로 20명을 모집한다.

음악치료 프로그램은 노래나 악기를 전혀 못 다뤄도 참여 가능하다. 엄보미 음악치료사의 '쌩쌩! 음악 놀이터'는 어린이들이 음악게임과 발 건반 놀이 등을 통해 음악에 맞춰 자연스럽게 움직임을 촉진시킨다. 12.31부터 1.21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1:00∼12:20에 진행되며 6-7세 미취학 아동 대상으로 13명을 모집한다.

연말연시를 맞아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고 자기를 성찰하면서 조용하게 보내고 싶은 시민이라면 전통 등(燈)공예 창작워크숍인 "마음 속 등불 바라보기"를 추천한다.

신당창작아케이드 前 입주예술가이자 전통 등(燈)공예 작가 현재열이 진행하는 '마음 속 등불 바라보기'에서는 전통미를 살린 한국의 등(燈)을 제작해 본다. 한국 전통 등의 은은한 빛이 주는 편안함과 따뜻함, 제작과정에서 피부로 느끼는 한지의 부드러움까지 시각적, 촉각적으로 휴식과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

▲성인을 위한 공예창작워크숍의 일환인 등공예 작품

단일 프로그램으로 12.26(목)은 성인 대상으로 10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되며 15명을 모집한다. 12.27(금)은 부모 1인과 자녀 1인이 한조가 되어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10시, 13:30에 각각 8조, 총 32명(16조)를 모집한다. 직접 또는 가족과 함께 제작한 등불 아래서 한 해를 마무리하며 내년의 소망을 빌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