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을 맞아 대구시립교향악단이 1월 1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대구시향 곽승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며, 경쾌하고 활기찬 왈츠와 유명 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 신년에 어울리는 다양하고 친숙한 클래식 음악들로 시민들에게 새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공연 전반부는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 음악 중 두 작품인 ‘백조의 호수’ 모음곡 중 일부와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으로 화려하면서도 아기자기하게 꾸민다. 발레 백조의 호수 모음곡 가운데 네 곡을 발췌해 마법에 걸려 낮에는 백조로 변하는 오데트와 그녀를 구하려는 지그프리트의 사랑을 선율로 그려낸다.
이어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순서에서 발레음악 전 15곡 중 유명한 ‘꽃의 왈츠’를 포함해 8개의 모음곡 모두 연주할 예정이다.
공연 후반부는 오펜바흐의 신나는 캉캉 춤곡, 오페레타 ‘지옥의 오르페우스’ 중 ‘갤럽’으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천국과 지옥’으로 더 잘 알려진 이 오페레타는 유명한 오르페우스 신화를 바탕으로 익살을 가미해 상류 귀족층과 사회 부패상을 유쾌하게 풍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프라노 이윤경과 테너 김완준이 협연하는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 무대가 이어진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와 이흥렬의 ‘꽃구름 속에’는 이윤경이,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와 김동진의 ‘목련화’는 김완준이 열창한다. 그리고 두 사람이 함께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룰 예정이다.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가 우아하게 울려 퍼지며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대구시향 곽승 음악감독은 “2014년은 대구시립교향악단이 대구시민회관에서 새 시대를 여는 제2의 도약기인 동시에 창단 5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라며 “그 시작이 될 대구시향 신년음악회가 기대와 설렘, 걱정과 불안이 교차하는 새해에 큰 희망과 기쁨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053-250-1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