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스테디 레인’ 반응 뜨겁네
연극 ‘스테디 레인’ 반응 뜨겁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3.12.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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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9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

휴 잭맨과 다니엘 크레이그의 출연으로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군 연극 ‘스테디 레인’ 한국 초연 프레스콜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렸다.

연극 ‘필로우맨’에 이은 내러티브 연극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스테디 레인’은 정의에는 크게 관심 없는 두 경찰 대니와 조이에게 급작스레 일어난 사건과 둘의 관계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2인극이다.

2007년 시카고 초연 당시 ‘2007 연극 TOP 10’, 2년 후 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타임지가 선정한 2009년 TOP 연극’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불렀다.

내달 29일까지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에는 대니 역 이석준 문종원이, 조이 역은 이명행 지현준이 맡아 열연하고 있다. 두 배우는 100분 내내 무대를 떠나지 않고 서로 시시껄렁하게 치고받는 대사 혹은 혼자만의 독백만으로 위기를 맞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전달한다. 이와함께 시종일관 집중력 있는 몰입감을 선사하는 공연이다.

대니 역을 맡은 문종원은 이날 “대본이 재미있고 흥미로워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며 “대사 양이 너무 많아 공연 준비에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니 역의 이석준은 “대니는 극단적인 상황에 몰려있지만 가정을 지키고 싶어 하는 캐릭터”라며 “순간순간 놓치지 않고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또 전달 받는 과정이 중요한 미션 ”이라고 연습과정을 설명했다.

조이 역의 지현준은 “배우로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서 출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극 ‘스테디 레인’은 오는 1월 29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