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주제로 한 ‘1회 대갈문화축제’
‘민화’ 주제로 한 ‘1회 대갈문화축제’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4.01.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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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서 12일까지
서울 인사동에서 정겨운 우리 그림, ‘민화’를 주제로 한 ‘제1회 대갈문화축제’가 12일까지 열린다.

대갈문화축제는 평생을 민족문화 연구에 헌신하면서 민화의 가치와 의의를 새롭게 조명한 대갈 조자용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문화축제다.

옛 민화와 현대 민화를 한 자리에서 감상하는 민화 전시회와 학술세미나, 그리고 농악과 풍물놀이 등 전통문화예술의 중요 레퍼토리로 이루어진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조자용 선생의 수집 민화전과, 현대민화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관람객을 기다린다. 파인 송규태와 우리민화전, 가나인사아트센터 ‘부적 특별전’, 혁필화 체험, 영어로 민화그리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한편 3일 대갈문화축제 개막식에는 조자용 한풀이(김금화), ‘한국의 마지막 표범’ 출판 기념회, 조자용문화상 시상식 등이 열린다.

조자용 선생은 미국의 명문 하버드 대학에서 구조공학으로 학위를 받은 우리나라 초창기 건축계의 손꼽히는 대가였으나 1960년대부터 전통 건축을 통해 우리 민족문화의 정수와 운명적인 조우를 한 이래 이후의 삶을 오로지 민족문화의 연구와 창달에 헌신한 선구자이다. 특히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민화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해 주목받았다. 오늘날 민화가 민족문화 최고의 아이콘이자 가장 각광받는 회화 장르의 하나로 우뚝 설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