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예수’김병종 30년 – 생명을 그리다전
‘바보 예수’김병종 30년 – 생명을 그리다전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4.01.0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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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개막식에 이어령 전 장관 특별 강연

김병종 화백의 30년간의 화업을 집대성한 전시회가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오는 1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열린다.
’김병종 30년–생명을 그리다’展은 전북도립미술관 개관 10주년을 기념, 최초로 마련한 전북 출신 작가의 전관 전시다.

김병종 작가는 1953년 전북 남원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동양예술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9세에 최연소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가 됐다.

▲ 바보예수 엘리엘리라마사박다니

30년 예술 인생에 걸쳐전통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화풍을 개척해 한국화의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학장과 미술관장을 역임했고, 대학시절      동아일보와 중앙일보의 신춘문예에 당선하면서 대한민국 문학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중국회화연구와 화첩기행 1~5권이 있다.

이번 전시는 그간 서울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화가로, 작가로 치열하게 살아온 김병종 교수의 30년간의 궤적을 고스란히 모아놓은 자리이다.

전시회에서는 1980년대에 제작한 바보예수 작품이 전시되며, 작가가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천착해 온 주제인 생명의 노래 연작, 남미 여행의 결과로 탄생한 최근작까지 김병종 화백의 30년간을 집중 조명한다.

‘생명’을 관통하는 주제로 먹 인물화에서 황갈색의 숲 시리즈와 분청빛의 물 시리즈, 화려한 여행 시리즈와 장엄한 산수와 꽃 시리즈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된다.

▲ 라틴기행 2013

한편 개막식인 10일에는 오연천 서울대학교 총장, 한승헌 변호사,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이환주 남원 시장, 갤러리 현대 박명자 회장, 한림대학병원 윤대원 이사장 등이 참석하며, 안숙선 명창의 공연과 이어령 前문화부 장관의 특별강연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