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프 말러 ‘거인’과 함께 새해의 힘찬 시작을”
“구스타프 말러 ‘거인’과 함께 새해의 힘찬 시작을”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4.01.21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안심포니 190회 정기연주회, 28일 예술의 전당
2014년 창단 29주년을 맞이하는 코리안심포니가 28일 저녁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정기연주회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을 선택해, 상임지휘자 최희준의 지휘 아래 피아니스트 박종화가 만나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이번 연주회는 깊고 자유로운 건반의 예술가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세심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이끄는 최희준 지휘자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매년 신년음악회 프로그램으로 말러 교향곡을 선택하고 있는 상임지휘자 최희준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11년 최희준 상임지휘자의 취임기념연주회에서 선보인 말러 교향곡 5번을 통해 관객과의 성공적인 음악적 소통을 이룬 바 있다. 이 후 2012년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2013년 말러 교향곡 6번 ‘비극적’을 통해 깊이 있는 해석과 내실 있는 연주로 실력을 검증 받았다.

이번에 소개되는 말러 교향곡 1번은, 말러가 20대였던 1888년 작곡된 작품으로 그의 젊음을 그대로 느끼게 한다. 화려함과 서정적인 표현 그리고 강렬한 정열을 찾아볼 수 있는 작품으로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작품인 곡이자 말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그의 음악을 접할 수 있게 하는 곡이다. 이미 많은 음반과 실황을 통해 대중들에게 친숙해진 이 작품을, 최희준과 코리안심포니만의 색깔로 풀어낼 예정이다.

1부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의 협연자는 국내 대표 피아니스트로 손꼽히는 피아니스트 박종화이다.

퀸엘리자베스 국제음악콩쿨 최연소 입상을 시작으로 33세라는 젊은 나이에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임용되며 화제가 됐으며, “불멸의 거장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의 연주 실력을 능가한다”, “천둥처럼 나타난 한국의 젊은 천재” 등 세계 굴지의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이날 박종화는 지휘자 최희준과의 첫 만남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준비한다. 1797년 완성된 이 작품은, 베토벤의 5개 피아노 협주곡 중 세 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이지만 출판순서에 따라 1번이 됐다. 모차르트나 하이든의 고전 어법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지만, 베토벤 특유의 무게감도 같이 공존하는 베토벤만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초연 당시부터 상당한 인기를 얻은 이 작품은 오늘날까지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연주회 당일 당일 30분만 서두르면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연주회 30분 전 프리콘서트렉처(Pre Concert Lecture)를 올해에도 진행한다. 해당 시간 티켓을 소지한 모든 관객을 대상으로 음악평론가 최은규가 연주회 당일 프로그램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혹은 어려울 법한 음악지식을 해설자로 때로는 연주자의 입장에서 재미있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많은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는 최은규의 프리콘서트 렉처를 통해 클래식 음악의 견문을 넓힐 수 있다.

한편 코리안심포니는 2011년 2월 제4대 예술감독∙상임지휘자 최희준 취임이 후 지난 3년간 다양한 음악적 경험과 탄탄한 연주력을 통해 음악적 완성도를 더해가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평론가들과 관객의 호평을 비롯, 클래식 음악계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꾸준히 유료판매율이 증가해 2013년 마지막 189회 정기연주회는 매진을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