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대상]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수상자
[수상소감-대상]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수상자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4.01.26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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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림, 이현자, 홍성훈, 유진성

서울문화투데이가 창간 1주년부터 우리나라 문화예술분야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에 감사와 존경, 격려를 표하기위해 제정된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이 올해로 5회를 맞았다. 그동안 많은 훌륭하신 인사들이 수상을 해서 상의 영예를 빛냈다. 올해도 대상 4분. 최우수상 3분, 젊은예술가상 2 분 등 총 9명의 수상자들이 탄생했고 지난 17일 청담동 유시어터에서 창간기념행사와 더불어 시상식을 가졌다. 수상자들의 면면은 지난 호(오프라인 124호)에 소개를 했고 이번 호(오프라인 125호)에는 수상자들의 감사와 각오가 담긴 수상소감을 싣는다. 독자여러분께서도 수상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편집자주-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대상 수상자들이 시상식을 마친 후 이종상 수상자선정위원장과 본지 이은영 발행인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현대/김구림 화백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서울문화투데이에 감사드린다.

오랜시간 실험정신을 가지고 우리나라 미술계 뿐만아니라 다양한 예술장르를 넘나들며 작업을 해왔었다.

그 가운데 70년 대에 무용계에서 상을 받은 이후로 미술로서는 처음 받는 상이라 그 의미가 더 깊다할 수 있겠다.

그동안 외롭지만 결코 내 작업이 헛된 것이 아니라는 신념으로 살아온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신을 주게되는 상으로 생각된다.

앞으로도 하고 싶은 작품이 무한히 많다. 그 작업을 하는 데 오늘의 이 상을 동력으로 삼겠다.

다시 한 번 서울문화투데이와 수상자선정위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80세가 다 되어 가는 나에게 이런 뜻 깊은 상을 주신 것에 우선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1953년 춤이란 것이 무언지도 모르던 16세 때 나의 유일한 스승 강선영 선생님과 인연이 되어 한 스승을 모시고 무용 외길을 걸어온 지 벌써 6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과연 그 세월이 평탄하기만 했으리오. 춤은 내게 살아가는 힘이 되어주기도 하였지만, 때론 눈물과 좌절을 느끼게 하였으며, 기쁨과 즐거움을 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그 긴 세월이 바로 어제의 일들처럼 친근하게만 느껴진다. 61년이란 세월이 그리 짧은 세월은 아닐진데 아직도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는 듯 이현자의 춤을 찾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태평무를 가르치고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대에 올라 내 신명을 다해 춤춰왔던 시간들이 있었기에 ‘서울문화투데이 전통부문 문화대상’ 이란 뜻 깊은 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1990년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전수조교로, 1993년 보유자후보로 지정되어 24년간 태평무 전승에 힘쓰고 있지만 문화재 작품은 단순히 춤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동작 하나 하나에 보유자 선생님의 춤의 역사가 그대로 담겨져 있고 살아 있는 것이다.

춤이라는 것은 본인의 타고난 능력에 따라 잘추어 보이고 못 추어 보이는 것도 있겠지만, 한 스승 밑에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평생을 섬기고 춤을 익히고 전수하며, 전승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내 힘이 닿는 그 날까지 내 스승 강선영 선생님의 춤을 그대로 보존하여 전승할 것이며, 나의 체력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무대에 오를 것이다.

나는 77세 지금의 나이에도 춤을 가르칠 때가, 무대에 오를 때가 가장 신나고 행복하다. 이번 상은 스스로의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살아있는 무용가로서 무대에 오르라는 격려와 응원으로 주신 상이라 생각하고, 춤과 함께 한 61년의 세월이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의 남은 나의 춤 인생 또한 전통춤 전승활동과 무대의 진정한 춤꾼으로 서도록 힘쓸 것이다.

 

서울문화투데이의 문화대상 수상자로서의 선정소식에 놀램과 감사가 겹칩니다.

이은영 대표님의 헌신적인 열정으로 품격있는 문화로 이끌어가는 서울문화투데이를 가까이서 보는 것 만으로도 저에게는 기쁨이었습니다.심사위원님들께서 저에게 귀하고 큰 상을 주신 것에 저의 사명을 다시 한번 새겨보게 됩니다.

모든 여정을 마치고 떠나올 때 마이스터가 얘기한 것이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이 오르겔로 당신의 문화를 만드십시요”라는 것이었습니다.

오르겔은 수세기를 내려온 유럽의 전형적이고도 전통적인 문화입니다.이 일을 13년 전 처음 시작했을 때 새로운 문화로 정착시키기위해서 어떻게 무엇을 해야할 지 저로서는 알 수없었습니다.

사실 오르겔을 만드는 국가는 전세계 가운데 유럽과 북미등을 제외하고는 의외로 많치 않았기에 많은이들이 불가능하다고만 여겼습니다.저에게는 만드는 자체가 기적일 수 밖에없습니다.

소리는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닮아간다고하였습니다.

세종대왕이 종묘제례에 사용할 악기가 없어 중국에서부터 선물로 받아왔던 오래된 편종을 다시 재생하면서 한국의 독자적 음악을 만들게되었습니다. 외국의 전형적 문물이 들어올 때마다 우리의 것으로 보다 발전시키려고 했었습니다.

정조 때의 실학자 홍대용은 중국에가서 제일먼저 보고자 한 것이 ‘대풍금’이라고하는 파이프오르간이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위안과 힘을 얻습니다
새로운 문화가 한국화로서의 융화가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언젠가는 우리 문화로 되지않을까하는 희망으로 매달립니다.

서울문화투데이에서 문화인 대상으로 선정해주신 뜻은 그 오르겔이 이제 우리의 시대로 넘어올 수 있도록 위로와 격려를 주시고자 한 것으로 알고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먼저 서울문화투데이의 창간 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서울문화대상 이란 영광스런 상을 받게 해주신 서울문화투데이 이은영 대표님과 심사위원 여러분, 또한 모든 문화예술인들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한없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아울러 문화예술 발전을 위하여 묵묵히 헌신하여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별로 한 것도 없고 많이 부족한 제가 상을 받아도 되는 건지 부끄럽고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문화예술가는 시대의 정신으로서 그 열정과 혼이 빗어내는 작품 이야말로 진정 가치 있는 예술로서 모든 이들의 삶속에 희망과 꿈을 심어 주기에 진정 존경받아야 합니다.

모든 문화예술인들이 열정을 다하여 편히 창작활동에 전념케 하고, 서울문화투데이 같이 문화예술인을 조명하고 그들의 육성을 도우며 문화예술의 기록과 저변확대를 위하여 노력하는 언론의 발전을 통하여 국민들이 문화예술 속으로 쉽게 들어가 그들과 같이 호흡하고 공감하면서 그들이 주는 에너지로 고된 삶을 위안 받고 치유 받으며 서로 소통하고 화합함으로서 삶과 행복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일관성 있는 지원이 이루어 져야 하는데 현실은 많이 부족한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문화 강국이 곧 일류국가라는 믿음 아래 문화예술로 행복을 느끼는 국민 각자가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발전을 위해 작은 것부터 나누는 맘이 필요 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상을 주신 분들께 누가되지 않도록 문화예술인들을 존경하고 공경하며, 어려운 여건에서 묵묵히 창작열에 열정을 불사르는 문화예술인들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작은 힘이라도 되어드리기 위해 변함없이 노력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