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앤박갤러리는 오는 3월 1일부터 30일까지, 2014년 첫 전시로, 유진희 작가의 개인전, <ACROSS A UNIVERSE>展을 연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가의 드로잉 작업 100여 점은, 2008년 작가가 복잡한 생각에서 비롯된 압박감에서 벗어나고자 노트에 연필을 갖고 규칙적으로 무언가를 끼적이는 가운데, 어느 순간 선들이 자신의 손과 타협하며 어떤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전시 제목인 ‘ACROSS A UNIVERSE’는 작가는 드로잉을 할 때 습관적으로 듣던 비틀즈의 노래 제목으로, 작가는 마치 이 음악이 머릿속을 떠다니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작업의 일부처럼 느껴지게 됐다고 전한다.

 유진희 작가는 2008년, <믿을수없는이야기>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2013년, 리앤박갤러리에서 수수킴, 이시하라 노리코, 홍란과 함께 ‘그럼에도불구하’라는 팀을 이뤄, 관람객 참여가 주가 되는 <아웃렛(outlet)>전을 치룬 적 있다. 이외에도 2013년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린, <예술장돌뱅이-가치의교환> 등 여러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윤다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