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가야금 정민아의 콘서트 <사람의 순간>
모던가야금 정민아의 콘서트 <사람의 순간>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4.03.0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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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학전블루소극장, '사람들의 날것의 이야기를 전하다'

 가야금 싱어송라이터 ‘정민아’는 오는 8일 학전블루소극장에서 자신의 정규4집 음반 [사람의 순간] 발매를 기념하는 콘서트 <사람의 순간>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발매 이후 처음으로 전곡을 라이브로 공개하는 무대로, 이전 음반과 다수의 콘서트를 통해 선보여 온 곡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1부에 이어, 4집 음반의 수록곡 전곡을 초연으로 선보이는 2부를 선보인다.

▲ 모던가야금 정민아의 네 번째 이야기 <사람의 순간>
 정민아는 ‘있는 그대로의 사람, 날것의 사람, 나와도 너와도 같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하며, 한층 원숙해진 목소리로 편안하고 아늑하게 전하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작에 이어 4집 음반에도 참여하며 연주에 공력을 더해준 국내 정상급 연주자 서영도(베이스), 한웅원(드럼), 민경인(키보드), 박혜리(아코디언)가 무대에 함께 오르며, 김영민(첼로)과 게스트로는 싱어송라이터 김목인이 함께 한다.

 정민아의 이번 4집 음반 [사람의 순간]에는 대중적인 악기 베이스, 드럼, 아코디언 등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삶의 명암이 공존하는 현대적 감성의 가사와 멜로디, 재즈 뮤지션 말로의 보컬 디렉팅으로 한층 깊어진 정민아 특유의 목소리와 창법이 더해졌다. 한편, 본 앨범에는 이 사회의 약하고 소외된 삶을 바라보는 그녀의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이 담겨 있으며, 삶의 생각과 음악을 일치시키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묻어난다.

 정민아는 국악기 연주자로는 최초로 홍대 인디씬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가야금을 연주하며 노래하는 유일한 가야금 싱어송라이터다. 작사, 작곡, 연주 그리고 보컬로서의 역량을 잘 보여주고 있는 정민아는 2008년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본상을 수상했고, 2008년과 2011년에 걸쳐 두 차례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으며, 2012년 올해의 여성문화인상에서 ‘신진여성문화인상’을 수상하는 등 어떠한 음악 장르에도 편향되지 않고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어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정민아는 2005년 데뷔 후 미니음반 1장과 정규음반 3장을 발표했으며, 국악음반으로는 이례적으로 1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음반 1집 [상사몽]에 실린, 정민아 작사‧작곡의 ‘무엇이 되어’는 중학교 2학년 음악교과서에 등재돼 현대적 감각의 창작국악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