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개운산의 생태체험관, 다양한 생태프로그램 진행
북한산-개운산의 생태체험관, 다양한 생태프로그램 진행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4.03.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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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부터 첫 수업 진행, 오는 26일부터 선착순 접수

 성북구는 북한산과 개운산에 생태체험관을 조성해, 주민들의 자연에 대한 지적욕구와 늘어난 여가 시간을 충족해 주기 위한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작년 성북구 “주말 숲 사랑학교”의 숲 체험 중 '땅속생물 찾기' 모습.

 성북구는 2012년부터 3년째 아이들을 위해 ‘숲 사랑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아이들을 위해 꽃, 나비, 버섯, 땅속 세상 등 매회 다른 주제를 선정해,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연에 대해 갓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30분에서 1시간 동안 생태체험관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활용한 이론 강의를 진행한 후, 1시간 30분 정도 야외 숲 체험이 이루어진다.

 나무의 심장소리, 곤충들의 밥상, 단풍잎 모빌만들기, 개구리 딱지놀이, 지렁이똥 찾기 등 숲사랑학교에는 생태와 관련된 풍성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아이들은 도토리를 어떤 동물이 먹을까 궁리하며 놀이판을 이용해 신나게 놀고 난 후, 도토리로 겨울을 나는 동물들이 많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숲사랑학교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성북구 공원녹지과장은 “배우는 과정이 재미나면서도 어렵지 않고, 체험을 통해 저절로 습득이 되니 학습 효과가 뛰어나며 아이들이 맑은 숲의 기운을 느끼며 즐거워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니 함께 온 부모들도 뿌듯해한다” 고 밝혔다.

 김영배 구청장은 “주말 오후 가정에서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밖으로 나와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아이들의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해주었으면 한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게임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와 함께하는 좀 더 건강하고 활동적인 주말을 선물해 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올해 수업은 4월 6일부터 매주 일요일 북한산 생태체험관에서 진행되며 신청은 오는 26일부터 ‘성북생태체험관 나누기 네이버카페(http://cafe.naver.com/sbgreensharing)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상세한 내용은 카페 “숲사랑학교” 게시판을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