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런던도서전 ‘마켓포커스’ 국가참가
2014런던도서전 ‘마켓포커스’ 국가참가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4.04.0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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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문화협, 한국대표로 8일~10일 개최행사 참석

우리나라가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2014 런던도서전’에 마켓포커스((Market Focus) 국가로 참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은 이번 행사 참가를 위해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고영수)를 지원했다.

런던도서전은 지난 1971년에 시작돼 매년 100여 국가에서 2만5000명의 출판인과 서적상, 출판 에이전트, 사서‧영상산업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등 프랑크푸르트도서전과 함께 저작권 거래를 위한 비즈니스 중심 도서전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도서전 참가 콘셉트는 책과 문화 콘텐츠를 매개로 세계인과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출판문화를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는 것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2년 베이징국제도서전, 2013년 도쿄국제도서전 주빈국 참가에 이어 런던도서전 마켓포커스 국가 참가를 통해 아시아를 넘는 영어권 시장으로의 도약을 꾀한다. 유진룡 장관은 “이번 마켓포커스 참가가 역량 높은 한국 작가와 문학이 영미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라며, 창조경제 선도국가이자 팝음악‧뮤지컬 등 세계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문화강국인 영국과의 문화교류가 보다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번 마켓포커스 행사장에는 한국 출판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시관’이 마련돼 도서전 참여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작가특별전, 한국 전자책의 기술‧콘텐츠를 소개하고 시연하는 전자출판특별전, 한국 근대문학의 역사와 작품을 전시하는 근대문학특별전, 한국 유일의 웹툰을 소개하고 다양한 웹툰의 창작 및 소비 방식을 살펴보는 만화‧웹툰 홍보관 등이 마련된다. 또 ‘비즈니스관’에는 교원‧예림당 등을 포함한 10개 출판사와 아이포트폴리오 등 전자출판업체 7곳, 대한인쇄협회 등 인쇄업체 5곳, 아트피그소프트 등 웹툰 관련업체 3곳 등 모두 25개사가 참가해 부스를 꾸민다. 사계절‧문학동네‧초방 등 18개 출판사는 위탁전시출판사로 참가해 수출상담에도 나선다.

2014런던도서전 ‘마켓포커스’는 8일 오후 10시 유진룡 장관을 비롯한 출판단체장과 출판관계자, 영국 에드 베이지 문화커뮤니케이션창조산업부 차관, 잭스 토마스 도서전조직위원장, 리차드 몰렛 영국출판협회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한다. 개막식 후 마켓포커스관 이벤트 홀에서는 마켓포커스에 참가하는 전자출판회사 소개, 한국 웹툰 소개, 한국출판계와 해외출판인 교류 행사, 한국출판시장 개요 세미나, 한국아동출판소개 세미나, 한국전자출판소개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한편 이번 런던도서전 기간 중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성곤)은 이문열‧신경숙 등 작가 10명이 참가한 가운데 영국작가와의 대담회와 문학 세미나, 문학 살롱, ‘오늘의 작가’ 행사, 번역세미나, 한국문학번역 즉석대회 등 다양한 문학행사를 개최한다. 주영한국문화원은 마켓포커스 참가를 기념해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남명천화상송증도가 등 50여종의 활자본을 전시하는 ‘한국인쇄활자문화전(The Art of Printing)’을 개최하고, ‘한국문학의 밤’ 행사도 10차례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