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문화역조 심각"
"우리나라 문화역조 심각"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7.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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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외국대사관 문화담당자 워크숍서,고정민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근본적인 대책 마련 당부

지난 10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주한 외국대사관 문화담당자 워크숍에서 고정민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문화 역조가 아주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나서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쌍방향 문화교류 현황과 향후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환경변화로 인해 민간차원의 교류가 증대되고 인터넷 통한 문화의 교류 광범히 하게 전개 되고 있는 만큼 국제 문화교류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정민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아울러 "문화가 교류를 통해 발전하는 만큼 유학생 역조 현상이나 문화 각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역조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방안을 간구해야 할것 "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예술을 이해하기 위한 교육의 필요성, 문화 동반자 사업 등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자오 히 중국문화원장(Zhao He, Che)과 멕시코 문화담당관(Jorge A. Agraz)도 각각 ‘세계 모든 국가간 이해와 우정을 통한 가교 구축하기’와 ‘한-멕시코 문화교류 강화’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자오 히 중국문화원장은 강릉단오제 축제, 월드 콰이어 챔피언쉽 등이 훌륭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에 찬사를 표명하며 "양국 예술가 간의 상호 교류 협력을 증진해야 한다"며 한국의 경우 콘텐트가 다른 국가에 비해서 앞서가고 있으므로 롤 모델로 삼아서 배울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협력 체제를 계속 유지하고 지방자치단체 자매문화교류 협력 방식을 활성화 시킬 것"을 당부했다.

조지 멕시코 문화담당관은 멕시코와 한국간의 문화 교류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소개 하며 "오는 2010년 멕시코 국립일 200주년을 맞아 라틴아메리카 이전 멕시코의 기원인 올멕(Olmecsw)전을 한국에서 개최하려고 한다"며 "4미터 높이의 거대 석두 동상이 전시되는 만큼 미국, 일본에서는 장소가 확보되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미정이므로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함영준 청와대 문화체육관광비서관(좌) 김영훈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중) 유명환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진흥실장

이날 함형준 청와대 문화체육관광비서관은 환영사를 통해  각국의 문화관계자들에게 우리나라의 유서깊은 문화들을 소개하며 "문화교류 차원에서 우리나라 영화 게임 등 한류라 불리는 것이 큰 사랑을 받는 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며  "문화는 쌍방의 교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문화 콘텐츠 역사 등이 활발히 소개되고 사랑 받을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 말했다. 

또 김영훈 대성그룹회장이자 코피스 국제문화 사무국장은 팔레스타인에서의 여행 경험을 언급한 뒤 " 문화 콘텐츠의 위력을 알게 되었다"며 "오늘날 국가와 언어는 다르지만 문화를 통한 인류공동 번영이라는 것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 각 국의 유대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문화부와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이 함께 개최한 자리로 쌍방향 문화교류를 통한 세계 문화공동체 형성을 모색키 위해 총 15개국(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 주한 외국문화 주재관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유인촌 문화부 장관을 비롯해 문화산업 관련 업계, 문화교류관련 전문가 외교부,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총 40여명이 참석하여 국가간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 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