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아티스트 자비에 베이앙 한국 첫 개인전
佛아티스트 자비에 베이앙 한국 첫 개인전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04.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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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4일까지 강남구 도산대로 ‘313아트프로젝트’서 전시
▲ 자신의 작품 앞에 서 있는 프랑스 작가 자비에 베이앙

313아트프로젝트는 프랑스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자비에 베이앙(Xavier Veilhan)의 개인전 ‘Bodies’를 5월24일까지 연다고 밟혔다.

자비에 베이앙은 현대적이고 독특한 방식의 조각‧회화‧영상‧사진 등 작업을 한 공간 안에서 표현하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 미술가이다. 그는 퐁피두센터, 베르사유궁전 등에서도 개인전을 갖는 등 2000년 이후 세계 미술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도 자비에 베이앙의 작품 ‘말’이 있고 뉴욕 맨해튼에는 그의 대형조각 ‘장 마르크’가 공공미술로 설치돼 있다.

이번 전시에는 자비에 베이앙이 새로 제작한 조각 등 12점의 작품이 2가지 주제로 나뉘어 전시된다. 하나는 2009년 베르사유궁전 개인전 이후 꾸준히 작업해 온 ‘건축가 시리즈(Architectones)’의 5번째인 ‘모빌 (르 코르뷔지에) Mobile (Le Corbusier)’다. 이 작품은 지난해 마르세유 현대미술관 개인전에서 선보였던 것으로, 20세기 초 세계적 건축가인 르 코르뷔지에 조각이 공중에 매달린 모빌과 서로 교감한다.

또 다른 주제는 다양한 누드 조각으로 구성됐다. 자비에 베이앙은 베르사유궁전 개인전에서 처음 선보였던 누드 조각을 한 단계 발전시켜 형태‧표현방법‧재료‧질감 등이 서로 다른 누드 조각을 전시장 1‧2층 한 공간에서 조화를 이루게 표현했다.

이번 전시와 관련, 313아트프로젝트 관계자는 “작가가 지난 3년 동안 공들여 준비한 신작들을 통해 앞으로 자비에 베이앙이 나아갈 새로운 작업의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시는 월요일 오후 2시부터 6시, 화요일~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일요일은 휴관한다. 문의전화: 03-3446-3137

한편 ‘313아트프로젝트’는 강남의 새로운 아트 허브인 도산공원 앞에 위치해 있으며, 2010년 6월 오픈한 이후 지금까지 김아타, 소피 칼, 토니 아워슬러, 애슐리 비커튼, 랄프 플렉, 길버트&조지, 빅 뮤니즈, 에릭 불라토프, 테레시타 페르난데즈, 존 케슬러, 에나 스완시 등 국내외의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