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이재우 씨, 수석무용수 발탁
국립발레단 이재우 씨, 수석무용수 발탁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4.04.1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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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감독 “성실하고 맡은 역에 최선…훌륭한 무용수”
▲ 국립발레단 이재우 씨. 이씨는 그랑 솔리스트를 거치지 않고 바로 수석무용수가 됐다.

국립발레단은 솔리스트 이재우<사진> 씨를 수석무용수로 발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재우 씨는 그랑 솔리스트를 거치지 않고 바로 수석무용수로 전격 승급하는 것으로 국립발레단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강수진 예술감독은 지난 11일 국립발레단 제154회 정기공연 <백조의 호수> 공연직후 이재우 씨의 수석무용수 승급 발표를 하며 “이재우 씨는 성실하고, 맡은 역에 최선을 다해 남아서 늘 연습하는 훌륭한 무용수이다”고 말했다. 이재우 씨는 “아직 꿈만 같은 일이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우 씨는 신장 195cm의 국내 최장신 발레리노로 큰 키에도 불구하고 모든 테크닉을 구사할 줄 알며 연기력이 뛰어나다. 2009년 연수단원으로 국립발레단과 인연을 가졌고, 2012년 정단원이 되면서 <지젤>에서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또 연수단원 때는 <백조의 호수>의 로트바로트 역, <호두까기인형>의 드로셀마이어 역을 맡기도 하는 등 주목받는 신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