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멀티플리시티’ 전막 공연
유니버설발레단 ‘멀티플리시티’ 전막 공연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04.1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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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27일 LG아트센터, 문훈숙 단장 해설로 관객이해 도와

대한민국 최초의 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이 25일부터 2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나초 두아토의 <멀리플리시티 Multiplicity, Forms of Silence and Emptiness>를 공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30년을 맞아 준비하는 이번 공연은 지난 2003년부터 해외 유명 안무가들의 공연으로 소개된 20~40분 길이의 단편과 달리 2시간 분량의 공연이다. 국내에서 전막이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년 공연계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는 <멀티플리시티>는 1999년 스페인 국립무용단에서 초연한 이래 독일 뮌헨 바바리안 국립발레단, 노르웨이 국립발레단, 러시아 미하일로프스키 발레단이 공연했고 유니버설발레단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공연권을 가졌다는데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안무가 나초 두아토는 16일 한국을 방문, 직접 리허설을 지도했다. 나초 두아토는 네덜란드 댄스씨어터 시절부터 가장 아름다운 무용수이자 이어리 킬리안의 후계자로 세계 무용계의 주목을 받아왔으며, 2002년 6월 스페인 국립무용단 공연 차 방한에 이어 2007년 <나초 두아토 3부작> 공연 이래 7년 만의 한국 방문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0월 문훈숙 단장이 나초 두아토에게 창단 30주년 기념 공연작품으로 <멀티플리시티>를 올리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나초 두타토의 응답으로 이뤄졌다. 나초 두아토는 문 단장의 제안에 “유니버설발레단이 클래식발레 단체로도 매우 잘 훈련된 동시에 2시간에 이르는 전막 모던발레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하면서 공연권을 주었다.

문훈숙 단장은 “음악과 안무의 절묘한 조화, 세련된 움직임, 바흐의 삶과 음악에 대한 경외감, 스토리와 시대가 없는 듯하면서도 있는 추상적인 실제성 등은 <멀티플리시티>의 특징이다”면서 “이번 공연으로 무용수나 관객 모두의 영역이 한층 풍부하고 넓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연시간은 25일(금) 오후 8시, 26일(토) 오후 3시‧6시, 27일(일) 오후 3시이다. 공연료는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티켓은 LG아트센터(02-2005-0114, www.lgart.com), 인터파크(1544-1555, http://ticket.interpark.com), 유니버설발레단 홈페이지(www.universalballet.com)에서 예매하면 된다.

문의전화: 070-7124-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