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동 벽화마을 착한여행 지도제작
이화동 벽화마을 착한여행 지도제작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4.04.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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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관광객 편의 높이고 주민불편 완화 목적
▲ 종로구 이화동 벽화마을. 달동네 중 하나였던 이곳은 공공미술프로젝트로 낡은 도시에 새로운 이미지를 입혀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따사로운 햇발과 꽃냄새 가득한 봄, 하늘동네 이화동 벽화마을로 여행을 떠나세요. 대신 즐거운 기분을 커다란 소리로 표현해 주민들을 불편하게 하면 안돼요.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이화동 벽화마을 착한여행 지도’를 5000부를 제작, 관내 주요 관광안내소와 대학로 좋은 공연 안내센터, 이화동주민센터 등에 배부했다. 이 지도는 지난 2006년 낙산공공미술프로젝트를 통해 벽화와 조형물이 생겨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불편이 늘어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화동 벽화마을 주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동시에 높이기 위해 만들었다.

지도에는 구간별 소음 자제를 유도하는 코스 표시, 마을벽화 위주로 이화동 골목길의 지도 범위 재설정, 원하는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조형물‧벽화‧나무전봇대 등 주요 랜드마크 표기, 주변 관광지‧문화재, 교통편, 골목길 해설프로그램 등을 담았다.

구는 지도제작과 관련, 지난해 7월 개최한 ‘이화동 벽화마을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 입상작 아이디어를 반영해 소음자제 안내, 경관훼손 방지,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등 에티켓 문구도 삽입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화동 벽화마을을 아끼고 보전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화동의 주민과 이화동을 찾는 관광객이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