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주년 4.19혁명 국민문화제 개최
제54주년 4.19혁명 국민문화제 개최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04.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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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등 18일~20일 4.19국립묘지‧강북구 일원 성대하게 진행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발판을 마련한 4.19혁명 제54주년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4.19국립묘지와 강북구 일원에서 ‘4.19혁명 국민문화제 2014’가 펼쳐진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와 4.19민주혁명회 등 관련단체가 함께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4.19혁명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금년에는 ‘기억하라! 4.19의 함성을!, 외쳐라! 통일의 그날까지!’를 주제로 문화‧교육‧참여‧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또 행사를 위해 강북구청 사거리~광산사거리 600m 구간이 18일 오전 1시부터 다음날인 19일 오전 3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강북구 등에 따르면 18일 오후 7시에는 강북구청 앞에 마련된 메인행사장에서 전야제가 열린다. 희생영령을 위한 진혼무 공연과 시낭송, 개막식 선언 등 공식행사에 이어 윤도현밴드, 양희은, 장미여관, 로맨틱펀치, 트랜스픽션 등이 참여한 ‘록페스티벌’이 2시간 진행된다. 전야제에 앞서 오후 4시30분에는 강북구 산하 13개 동과 서울동북지역 자치구 3곳 주민들이 참여하는 ‘1960년대 거리재현 퍼레이드’와 함께 풍물패공연(오후 6시), 헌혈릴레이(오전 10시~오후 5시)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4.19혁명의 주역이던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학술행사도 마련됐다. 18일 오후 3시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는 ‘통일시대를 대비한 4.19의 재조명’을 주제로 4.19학술토론회가 개최된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강연과 4.19혁명 참여주역, 현재 주역, 미래의 주역인 3세대가 함께 현재의 과제를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또 19일 오후 4시 덕성여대에서는 ‘청년, 민주주의를 말하다’를 주제로 4.19기념 전국대학생 토론대회가 열린다.

4.19혁명 희생자 추모와 화합을 위한 행사도 마련됐다. 4.19국립묘지에서는 18일 오전 11시 ‘4.19혁명 희생영령추모제’가 거행되고, 19일 낮 12시 ‘4.19 한마음의 날’에 이어 오후 7시 ‘4.19혁명 희생영령 추모 소귀골 음악회’가 진행된다. 20일 오후 1시에는 전국 초등학생 419명이 참여하는 ‘전국 초등학생 그림 그리기 대회’와 ‘엄홍길 대장과 함께 하는 순례길 트래킹’도 운영된다.

박겸수 구청장은 “지난해 처음 개최한 4·19혁명 국민문화제를 통해 4·19혁명을 잊고 있었던 기성세대와 사건 자체가 생소한 젊은 세대에 그 역사적 가치와 의미가 전해졌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4·19혁명에 동참했던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전야제를 개최하는 등 행사를 전국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인이 보고 즐길 수 있는 문화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