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장애인 문화예술‧체육사업 확대”
문체부 “장애인 문화예술‧체육사업 확대”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4.04.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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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문화예술센터‧체육센터 건립 및 창작미술박람회 등 추진

장애인 문화예술계의 숙원사업이던 장애인문화체육센터가 내년 5월 개관을 목표로 을 10월 공사에 들어가는 등 장애인들이 문화예술과 체육에 쉽게 접근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는 이런 내용의 ‘장애인 문화예술‧체육 진흥사업’을 17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문화 참여 확대가 정부가 내세운 ‘문화융성’의 핵심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업내용을 보면 우선 장애인문화예술센터가 서울 종로구 옛 예총회관에 내년 4월까지 들어선다. 장애인문화예술센터는 지난 2007년부터 장애인문화예술계가 숙원사항으로 제기한 것으로, 이곳은 장애인 문화예술 발전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는 창작‧발표를 위한 공간은 물론 인재 발굴 및 육성, 교류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사업비는 모두 53억이 투입된다.

장애인과 장애인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오는 6월9일부터 13일까지 옛 서울역사인 ‘문화역 서울284’에서 장애인창작미술박람회(아트페어, A-AF)가 국내 처음으로 개최된다. 한국장애인미술협회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미술박람회는 국내 20개 화랑과 장애인작가 9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애‧비장애인 작가협업 전시, 장애인작가 자료전과 특별전 등이 열린다. 특히 유량화랑과 장애인작가와의 전속계약, 미술전문 출판사와 참여 작가 간 출판물 계약, 미니경매 등 장애인 미술가의 작품 판로 개척에도 노력한다.

공공도서관 등을 이용하기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책 나래 서비스’도 5월1일부터 거동불편장애 1~2등급과 국가유공상이 1~3급까지 확대돼 수혜자가 118만 명으로 늘어난다. 현재는 시각장애 1~6급, 청각‧신장‧심장‧뇌병변 1~3급 88만 명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공공도서관에 전화를 하거나 해당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 본인이 원하는 점자도서‧일반도서‧카세트테이프‧시디‧비디오 등 도서관자료를 신청하면 도서관이 우체국 택배를 이용해 집까지 무상으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또 올 10월에는 국립장애인도서관, 민간장애인도서관, 공공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장애인 대체자료 공동 활용 기반시스템을 구축하고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보급하기로 했다.

이밖에 장애인을 위한 특화시설과 운동시설, 프로그램, 인력 등을 갖춘 공공체육시설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도 각 시‧도에 1곳씩 건립할 계획이다. 올해는 부산 사하구, 인천 연수구, 대전 유성구, 경기 시흥시, 충남 아산시 등 5곳에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