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관 과천관 ‘강찬균_새 손길’展
현대미술관 과천관 ‘강찬균_새 손길’展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04.2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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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 미술작가시리즈 첫 전시로 8월24일까지 개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8월24일까지 공예작가 강찬균 씨의 ‘강찬균_새 손길’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찬균 작가는 한국공예 1세대 금속공예자로, 전통의 단전과 기술쇠퇴로 위축되고 있는 대한민국 공예분야의 기틀 마련을 위해 노력한 교육자이다. 그는 1970년대 우리 전통기법을 재발견하고 공예의 쓰임을 바탕으로 한국의 정서와 미의식을 서정적으로 담아내는데 노력해 왔다.

한국현대 미술작가시리즈 공예부문 첫 전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강찬균 작가의 50년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작품 150여점이 시대별 5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선보인다. 시대별 강창균 작가의 작품특징을 보면 1960년대는 장르와 재료를 탐구하는 시기였고 1970년대는 작가가 금속재료의 조형성과 가변성에 매료됐다. 1980년대는 작가 특유의 해학과 기지, 시적 상상이 담긴 개구리‧달‧거북이 등 한국적이며 자연적인 모티브를 결합시킨 ‘생의 안단테’ 같은 작품을 볼 수 있고, 1990년대는 자연을 돋을새김(chasing)으로 표현해 세련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과반’과 ‘랜턴시리즈’를 만들었다. 2000년대는 작가생활에 정점을 찍는 ‘돌부처’, ‘조국찬가시리즈’ 등 질감과 형태의 표현을 위해 수많은 망치질을 반복하면서 금속공예의 무한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관계자는 “강찬균 작가에게는 전통을 마주해 왔던 원로 금속공예가의 고민과 성찰이 담겨 있다”면서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품 일대기를 넘어 한국금속공예의 맥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시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2016년까지 회화‧사진‧건축‧공예 분야 주요작가 22인을 대상으로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형태로 개인전을 전시하고 있다. 회화부문에는 ‘구름과 산_조평휘’전, 조각부문은 ‘최만린’전이 각각 7월6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2-2100-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