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진시황 욕망’ 따라 간다
연극으로 ‘진시황 욕망’ 따라 간다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04.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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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AMC, 5월22일~6월1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공연
욕망의 아이콘 ‘진시황’을 동성애로 풀어가는 색다른 연극 <서안화차>가 5월22일부터 6월1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태숙 연출의 <서안화차>는 동성애에 집착하는 주인공(상곤)과 중국 진나라의 첫 황제 진시황을 대비시켜 ‘불가능’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집착, 죽음에 이르는 절실함을 짚고 있는 수작으로 2003년 초연 이후 동아연극상 작품상‧연출상‧연기상‧무대미술상, 대학로포험 배우상, 김상열연극상, 배우협회 연기상 등을 휩쓸었다.

연출가 한태숙 씨는 “진시황과 동성애라는 일반적이지 않은 주제로 풀어낸 이야기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집착과 소유욕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고 성공하지 못한, 절망 당한 사랑이 남기는 진한 파장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상곤 역은 박지일, 찬승 역은 이명호, 정선 역은 윤현길, 어머니 역은 지영란이 각각 맡았다.

특히 <서안화차>는 정교한 대본과 탁월한 연출, 참신하면서도 능란한 배우들의 연기, 살아 움직이는 듯한 무대미술이 어우러져 관객에게 커다란 울림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조각가 임옥상의 거대한 토용(土俑)들은 진시황릉이 어떻게 관객 앞에서 재현될지 지켜보는 것도 적잖은 관심거리이다.

5월22일부터 6월1일까지 화‧수‧목‧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7시에 공연되며 티켓은 한국공연예술센터(www.koreapac.kr, 02-3688-1555),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1544-1555), 사랑티켓(www.sati.or.kr)에서 구입하면 된다. 국가유공자와 장애인은 50%, 연극 관련학과 학생은 30%, 사랑티켓 구매자는 20%, 공연예술센터 회원과 인터파크 유료회원은 10% 할인된다.

문의: Lim-AMC(02-589-1002, 1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