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공연 보며 가족사랑 확인해요
5월 공연 보며 가족사랑 확인해요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04.2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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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3‧4일, 뮤지컬 ‘아빠! 사랑해요2’…6월15일까지 음악극 ‘우리 엄마’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 간 사랑을 사랑할 수 있는 공연이 잇따라 마련돼 있다. 공연은 화려하지 않은 부드러운 음악으로 진행돼 부모와 자녀가 모두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먼저 경기도 문화의전당 ‘아늑한 소극장’(031-230-3200)은 5월3일과 4일 이틀간 가족뮤지컬 <아빠! 사랑해요> 시즌2를 공연한다. 이 뮤지컬은 영국의 베스트셀러 동화 ‘Guess How Much I Love You’를 원작으로 하며, 아빠토끼와 아기토끼가 소풍을 떠난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잔잔한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담아내고 있다.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은 등장인물인 장미꽃, 나비, 애벌레, 개구리 친구들과 만나 교감하는 동시에 무지개놀이, 박 터뜨리기 게임 등을 즐긴다. 또 가족끼리 서로의 냄새를 맡아보며 안아주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실감나는 토끼 의상과 피아노 라이브 연주는 극의 완성도들 더한다. 또 전용관으로 꾸며져 가족기리 사진을 찍어 기념하기에도 좋다.

6월1일까지 대학로 브로드웨이 아트홀 2관(02-744-7304)에서는 클래식 가족음악극 <우리 엄마>가 무대에 오른다. 영국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우리 엄마’를 소재로 음악극으로 꾸몄는데, 가족을 향한 엄마의 헌신과 희생을 과장하지 않고 쉬운 말로 전달하고 있다. 엄마가 잘하는 것도 아주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엄마는 나를 정말로 사랑하는 나의 엄마가 되어줬다는 내용을 ‘캐논변주곡’, ‘비창’, ‘랩소디 인 블루’ 등 다양한 클래식 음악으로 풀어냈다.

가족인형극 <커다란 순무>도 6월1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02-762-0010)에서 공연된다. 이 인형극은 가족을 위해 잃어버린 순무를 찾아 떠나는 소년의 모험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따뜻한 감성으로 일깨워준다. 분절인형, 천 인형, 이동식 수레 등 무대를 장식한 소품들이 극의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