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문숙경,전준호 작가 선정
2015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문숙경,전준호 작가 선정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05.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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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비엔날레,동시대 미술담론 영향력 커져가 한국관, 전체 주제와 상호성을 가질 수 있는 주제 모색

 

2015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참여작가로 문숙경 전준호 작가가 선정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달 30일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스페이스 필룩스에서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 한국관 커미셔너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이숙경 커미셔너(영국 테이트미술관 큐레이터)와 참여작가인 문경원(작가, 이화여대 교수), 전준호(작가)가 참여해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 한국관 전시 방향을 소개했다.
이숙경 커미셔너는 이날 기자 간담회를 통해 1995년 문을 연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이 지닌 의미와 지난 20년 간 베니스 비엔날레를 통해 형성되는 동시대 미술담론의 영향력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음을 말하고, 1995년 문을 연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이 지닌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2015년의 한국관은 건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되돌아보는 한편 또 다른 도약을 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동시대 미술의 가장 첨예한 이슈들을 다룰 뿐 아니라 그 미래 또한 이끌 수 있는 선각자적 시각을 제안하며, 중심과 주변이라는 틀이 깨지고 상대성과 다양성이 중시되는 오늘의 미술계에서 한국 미술 또한 전 지구적 미술 담론의 중요한 일부임을 강조할 생각이다”라며 “전체 비엔날레의 예술 감독을 맡은 오쿠이 엔위저의 주제와도 상호성을 가질 수 있는 주제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경원 작가와 전준호 작가를 한국관의 참여 작가로 선정한 배경에는 두 작가가 각자 흥미로운 작업 경력을 갖고 있고, 특히 영상과 뉴미디어 분야에서 그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두 작가가 함께 작업하면서 개인적 영역으로서의 창작 개념에 질문을 던진 것이 새 작업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뉴스 프롬 노웨어> 프로젝트를 통해 건축가, 제품 디자이너, 패션 디자이너, 시인, 종교인 등 다양한 인문, 예술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함으로써 새로운 수준의 작업 세계로 진입한 것은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이며, 이번 작가 선정에 큰 동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2015년 제 56회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은 2015년 5월 9일부터 11월 22일까지 베니스에서 열릴 예정이며, 오쿠이 엔위저(Okui Enwezor, 1963년 生)가 전시 총감독을 수행할 예정이다. 오쿠이 엔위저는 2002년 카셀 도큐멘타 11, 2008년 제 7회 광주비엔날레 등 대형 비엔날레의 총감독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독일 뮌헨 하우스 데어 쿤스트의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한국관커미셔너인 이숙경은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예술학을 전공했고 영국 University of Essex에서 미술사와 미술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홍익대학교 강사, 세계 도자 비엔날레 국제 코디네이터 등으로 활동했다. 2006년 아트 카운슬 잉글랜드의 Curatorial Fellow in Cultural Diversity로 임명돼 Julian Opie in the 1990s, 김기라: 신기루 궁전, Liu Jianhua: Regular/ Fragile, 겸허한 기념비: 한국 현대미술전을 포함한 다수의 전시를 기획 실행하였다. 2007년부터 테이트 리버풀의 전시 큐레이터로 활동하면서 백남준, Doug Aitken: The Source, Thresholds (Liverpool Biennial 2012) 등 대규모 기획전을 큐레이팅하고, 다수의 소장품 전시를 기획했다. 2012년 말부터는 Tate Research Centre: Asia-Pacific의 설립과 연구사업을 주도하며 책임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더불어 2007년부터 현재까지 테이트 컬렉션의 지리적, 문화적 범주를 확장하고자 설립된 Asia Pacific Acquisitions Committee의 큐레이터 역할을 겸임하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출신 작가들의 작품 구입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는 2014년 하반기 테이트 모던에서 열릴 백남준 신소장품 전시를 준비 중이며, 테이트 모던의 신관 개관을 위한 소장품 전시와 기획전 큐레이팅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