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저자 박흥용 국내 최초 개인전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저자 박흥용 국내 최초 개인전
  • 김한나 기자
  • 승인 2014.06.1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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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용 만화: 펜 아래 운율, 길 위의 서사> 열려

한국만화의 대표적인 '작가주의' 만화가로 불리는 박흥용(53) 화백이  <박흥용 만화: 펜 아래 운율, 길 위의 서사>라는 타이틀로 첫 개인전을 열었다.

만화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시각성과 미학적 가치에 주목한 아르코미술관은 2014년 대표 작가로 선정한 박흥용의 작품을 소개한다. 

 <펜 아래 운율, 길 위의 서사>는 박흥용표 만화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동세표현, 즉 '슬로우 모션'을 활용한 움직임의 분할과  그의 작품 소재로 빈번히 등장하는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삶을 펼쳐내 보여주는 작가의 세계관를 보여주고자 했다.

이번 전시는 박흥용 작가의 만화가 지닌 주제 및 형식적 독특함을 접할 수 있는 작품 25여 편과 만화전문가들의 섹션별 인터뷰, 작가의 땀이 스며있는 펜, 소품과 기타 도큐먼트도 만나볼 수 있다.

박흥용 작가는 1981년 '돌개바람'으로 만화계에 데뷔해 대표작인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과  최근  '영년' 에 이르기까지 대표적인 '작가주의' 만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상업만화에서 흔히 다뤄지는  사랑, 성공 등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현대사, 생명, 깨달음, 공동체 등의 화두를 다루며 시대와 삶에 대한 진지하고 깊이 있는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주요작품으로는 돌개바람(1981),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1995), 경복궁학교(1996) ,내파란 세이버(1998), 호두나무 왼쪽길로(2003), Bii(2003), 신데렐라(2006), 쓰쓰돈돈쓰돈돈돈쓰돈돈쓰(2008), 영년(2013.출간중)이 있다.

전시는 8월 3일까지 (02)760-4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