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의 렉처 퍼포먼스 <우회공간>
국립현대무용단의 렉처 퍼포먼스 <우회공간>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07.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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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 1세대 이정희‧남정호‧안신희 ,오는 25-26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과거 공간사랑의 사진

국립현대무용단은 한국공연예술센터와 <우회공간>을 오는 25일(금)부터 26일(토)까지 이틀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우회공간>은 1980-90년대 소극장 ‘공간사랑’에서 이루어진 현대무용의 혁신적인 실험들을 재조명하는 공연으로,  렉처 퍼포먼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당시 ‘공간사랑’에서 활동한 국내 현대무용가 1세대 이정희, 남정호, 안신희가 출연해 당시와 지금의 ‘동시대적 무용’(contemporary dance)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예전 공간사랑에서 선보인 이정희의 <실내>, 남정호의 <대각선>, 안신희의 <교감> 등이 재연되며, 무용가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작품을 재구성한다. 현대무용 전반에 관한 치열한 논의를 위한 역할로 춤은 작동하며  안무가들은 당시 시도한 무용의 의의와 혁신성을 재탐색하고 이후 자신들의 행보에 대해 재점검한다. 무대 뒤편에 마련된 스크린이 질문을 던지고 각자가 생각하는 ‘컨템퍼러리 댄스’를 가감 없이 드러낼 예정이다.

 공간사랑 컨템퍼러리 프로젝트는 이번 공연 외에, 젊은 안무가들의 작품을 릴레이 형식으로 무대에 올리는 <여전히 안무다 : 안무LAB 리서치 퍼포먼스> 공연과 공간사랑 소극장에 관한 아카이브 중심의 <결정적 순간들 : 공간사랑, 아카이브, 퍼포먼스> 전시가 진행된다. 각각 오는 8월 3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10~11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자료원에서 개최된다.

한편, 공간사랑 프로젝트는 국립현대무용단 2014년 시즌 프로그램 주제 ‘역사와 기억’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현대무용의 역사와 기억에 관한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시도하고자 기획됐다.

문의) 02-3472-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