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연극무대에 오른다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연극무대에 오른다
  • 김한나 기자
  • 승인 2014.07.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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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 공식

일본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연극 ‘용의자 X의 헌신’ 이  이달 11일부터 대학로 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용의자 X의 헌신’ 은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 마나부를 주인공 한 시리즈 중 하나다. 작품은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가 자신이 인정한 진정한 천재 수학자인 이시가미 테츠야가 만들어낸 완벽한 알리바이로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인이 저지를 살인을 덮기 위해 꾸미는 일련의 계획을 통해 ‘헌신’의 진정한 의미를 되돌아보게 된다는 이야기다.

▲ 연극 '용의자 X의 헌신' 연습장면

무엇보다 이번 연극은 영화와는 달리 책의 내용을 고스란히 살려 원작이 주는 재미와 감동을 관객에게 십분 전할 예정이다. 원작의 배경은 물론 등장 인물들을 거의 그대로 살렸다. 마치 책을 그대로 옮긴 듯한 이번 공연은 ‘낭독가’ 역할을 배우들이 돌아가며 진행하는 등, 원작 소설이 주는 재미와 감동을 관객들이 무대를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연극은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든 천재 수학자와 그 알리바이를 푸는 천재 물리학자의 만남을 통해 예측하기 어려운 사건 전개와 속도감으로 천재들의 두뇌싸움을 즐기는 관객이라면 누구나 빠져들 것이다." 고 말했다.  

일본의 연출 겸 극작가 나루이 유타카의 각본을 토대로 연출가 이기쁨이 작품을 지휘한다. 또한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 마나부 역의 이갑선, 수학자 이시가미 테츠야 역의 신안진과 야스코 역의 이안나가 출연해 깊이있는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원작 소설은 2006년 나오키상을 받았으며 일본에서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졌었다. 지난 2012년 국내에서는 류승범, 이요원 주연의 <용의자X>로 관객을 만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