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첫 개인전 열어
구광모 첫 개인전 열어
  • 김한나 기자
  • 승인 2014.07.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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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갤러리이공, 이달 21일부터

구광모의 첫 개인전이 이달 21일부터 27일까지 대전 갤러리 이공에서 열린다.

▲ To Patrick Suskind. 130cm*97cm. Mixed Media On Canvas. 2014.

35년간 다른 이들의 스토리를 담은 사인을 만들어주던 그가 이제 자신만의 이야기로 우리에게 찾아온다.

작가는 어느날 간판 작업 부산물인 잉여 '뺑끼통' 으로 페인트 붓을 뿌리고 갈리며 자기 주변의 눈에 띄는 빈 공간에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 붙기 시작했다.

압축과 정제를 거치지 않은 날 것 그대로, 비장한 정서를 담아 그대로 작품에 담았다.  

▲ ToAllenGinsberg. 240cm*120cm. Mixed Media On Canvas. 2014.

불상조각가 전상용은 "그의 작품들은 자신의 내면에 적체된 쳇바퀴 업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었던 슬픔이 토해 낸 토사물이다. 거기엔 이름이 있다. 상실과 단절. 단절, 그것은 연쇄적으로 외로움을 낳는다. 작가는 이러한 슬픔의 발현으로 인해 우리네 삶의 가장 깊고 어두운 바닥에 똬리를 틀고 있는 지속적이며 근본적인 국면을 마주하게 만든다." 고 평했다.  

▲ Sky Burial. 290cm*130cm. Mixed Media On Canvas. 2013.

그림을 통해 삶에서 간절히 얻고자 하는 그 무엇에 관하여 생각하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지금 존재하는 모든 것은 소중하고 아름답지만 존재하기 때문에 모든 것은 또한 사라진다는 그의 예술관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skyburial, TO19670303KEN, Byyond Series, Voyager, Remembrance  등 삶의 정수가 담긴 50 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갤러리이공(042-242-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