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낙락! 희희낙락! 北村樂樂! 喜喜樂樂!
북촌낙락! 희희낙락! 北村樂樂! 喜喜樂樂!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4.08.04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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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북촌의 한옥과 돌담에서 만나는 우리음악!

북촌으로 이끌리는 발걸음 걸음마다엔 도심 한가운데서 만나기 힘든 고즈넉한 풍경과 오랜 세월의 향기가 있다. 그 틈새를 비집고 최신식 트렌드를 자랑하는 문화공간들이 공존하고 있는 풍경이 오늘의 북촌이다.

이곳에서 오는 8월부터 신풍류가 더해진다. 우리음악 연주자들이 매주 토요일마다 북촌의 한옥과 돌담길에서 음악회를 여는 것이다.

오는 9일부터 10월 18일까지 약 3개월 여 간(약40여회 공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젊은 연주자들과 초청연주자들이 갤러리로, 휴게공간으로, 공방으로 거듭난 새로운 한옥공간과 돌담길에서 오래된 음악을 선보인다.

음악회가 열리는 공간은 북촌의 한옥 중에서도 사람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닿는 가회동성당, 북촌문화센터, 북촌전통공예체험관, 갤러리 아트링크 등이다.  4개의 한옥공간에선 거문고, 가야금 독주회와 기타 국악앙상블의 다양한 국악 공연들이 펼쳐지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허물어진 자리에서 듣는 우리음악은 한층 더 흥미로움과 새로움을 전달해 줄 것이다. 또한 야외 돌담길에선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감고당길과 재동관광안내소 앞에서 펼쳐지는 돌담공연에서는 전통 판소리와 창작 판소리를 넘나들며 소리의 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소리꾼 ‘김봉영’과 소리에 몸짓을 더해 재미난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꿈꾸는 산대’등이 주말 북촌의 나들이를 더욱 즐겁게 해 줄 예정이다.

오랜 건축공간에서 최대한의 자연음향으로 만나게 될 북촌낙락은 우리음악을 보다 쉽게 만날 수 있고 가볍게 들을 수 있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하고자 마련됐다.

연주자와 손닿을 거리에 나란히 앉아 바로 코앞에서 듣게 될 우리음악은 막연하게 알던 고루하고 따분한 우리음악이 아닌 직접 보고 듣고 이해하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이 되어 관객들의 가슴에 남을 것이다.

시간이 덧입혀진 공간에서 듣게 될 우리음악!
한옥의 숨결과 골목의 이야기가 더해진 오랜 공간에서 듣는 오랜 음악, 그리고 새로운 음악
북촌의 정취와 함께 북촌이라서 더 특별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올 여름과 가을, 북촌을 찾게 될 충분한 이유를 더해줄 것이다.

(문의 : 02- 747 3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