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난이 사진전 “바위에 새기듯, 바람에 스치듯”
손 난이 사진전 “바위에 새기듯, 바람에 스치듯”
  • 김한나 기자
  • 승인 2014.08.11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은선 갤러리, 13일부터 19일까지

손난이 사진전 “바위에 새기듯, 바람에 스치듯”이 13일부터 19일까지  장은선갤러리에서 열린다.

자연을 주요 테마로 활동해 온 작가가 이번에는 대나무를 소재로 촬영한 흑백 작업과 컬러 작업 16개의 이미지를 대중에 공개한다.

▲ SN001, 66x100cm, Digital Archival Print.
 이 두 개의 시리즈는 작가의 유년 시절의 기억을 모티브로 다른 스타일과 컬러를 사용했다.

흑백 사진 작업은 일찍 돌아가신 작가 어머니의 숭고한 삶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혼합물질(Mixed Media)로 만든 사진으로 전통 한지에 Van Dyke Brown으로 인화한 글자들을 콜라주 작업을 거쳐 밀납으로 표면 처리 했다.

컬러 작업은 압축된 이미지들로 구성 됐으며 주로 대나무 숲 속에 들어갔을 때 느꼈던 섬뜩한 느낌들을 표현 했다. 장 노출로 촬영한 이미지를 디지털 사진 인화지에 프린트 했다.

손난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때로는 바위에 새기듯, 때로는 바람에 스치듯, 어떤 것은 흑백 사진으로, 어떤 것은 컬러로 보여주고자 했다.” 며 “어렴풋하던 그 시간, 풍경을 담아낸 작품을 통해 많은 이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