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원, 세계 태권도 성지로 공식 선포
태권도원, 세계 태권도 성지로 공식 선포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4.09.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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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개원식 국내외 태권도인 초청, 태권도 발전 뜻 모아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성지 순례와 수련의 장으로 관광자원으로 조성된 태권도원이 10년 만에 개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와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배종신)은 오는 4일 전라북도 무주에서 태권도원 개원식을 개최한다.

태권도원은 전라북도 무주에 위치한 국내 최초 태권도박물관 및 태권도 전용 경기장, 체험관, 연수원 등 체험공간, 수련공간, 상징공간으로 이뤄졌다.

▲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지난 2004년, 태권도원 조성 후보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실시한 뒤 10년 만에 개원식을 갖게 된 태권도원은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 일대 231만 4천㎡ 부지에, 총사업비 2,475억 원 규모를 투입해 건립됐다.

태권도원은 지난 4월 1일 개원한 후, 국내외 학생, 일반인, 태권도인 누구나 태권도를 접할 수 있는 종합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정통 태권도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교육기관,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 및 문화와 교류의 장으로서, 태권도 한류 문화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개원식에는 국무총리, 문체부 2차관, 전라북도지사 등 정부 주요 인사가 참석해 태권도 세계화를 위해 헌신해 온 해외 사범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하고, 전 세계 한인 태권도인의 화합을 위해 미국, 중국, 독일 등 16개국 200여 명의 한인사범을 초청·격려하는 등 태권도원 개원의 의미를 더했다.

현재 206개국의 회원국을 확보, 하계올림픽 종목 중 여섯 번째로 많은 회원 수를 자랑하고 있는 태권도는, 2020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스포츠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한류 문화 콘텐츠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태권도사범, 시범단 및 봉사단의 해외 파견과 함께 태권도원을 통한 태권도 세계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태권도 진흥 정책을 통해 태권도의 국내 활성화는 물론 태권도의 가치 확산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계획이다.

지난 4월 태권도원 개원과 함께 개원식을 준비했으나, 세월호 사고로 인한 국민적 추도 분위기에 함께하고자 공식 개원식을 9월로 연기해 개최하게 됐다.

올해 태권도원에서는 제49회 대통령기 전국 단체대항 태권도대회, 세계청소년태권도캠프, 국제청소년야영대회 등 다양한 태권도 행사를 진행하여 현재까지 국내외 태권도인과 일반인 방문객이 11만 명에 이른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개원식을 통해, 태권도원이 대한민국 대표 문화자산인 태권도의 체험, 교육, 수련, 문화 교류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태권도원을 세계 태권도의 성지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