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4 한양도성문화제' 개최
서울시, '2014 한양도성문화제' 개최
  • 김한나 기자
  • 승인 2014.09.2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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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주도형 문화축제...이달 26일부터

서울시는 2014 한양도성문화제를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광화문광장, 한양도성구간, 성곽마을 일대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600년 한양도성이 쌓아온 역사를 문화로 향유하는 첫 시도로 축성, 순성, 인문, 마을, 4가지 주제로 펼쳐지는 시민주도의 축제다.

이달 26일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서는  ‘광개토 사물놀이단’의 사물놀이 퍼레이드가 궁궐문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이어진다. 취타대를 따라나온 관객들이 자리에 앉으면 600년전 성을 쌓은 조상의 덕을 기리는 축성후손들의 호명식이 펼쳐진다.

이어 4대문, 4소문을 연희로 표현한 창작집단 '노니'의 거리공연과 소리꾼 남상일의 한양도성을 주제로 한 이야기 판소리가 광장 일대에 퍼진다. 국악퓨전 합창단 '잠비나이'의 연주 후에 시민들로 구성된 한양도성 합창단의 노래가 관객과 어울리며 기념식은 끝이 날 예정이다.

이달 27일에는 18.6km를 10시간동안 걷는 일주코스와 한양도성 주변마을 중 옥인동과 삼청동 일대를 걷는 구간코스가 진행된다. 또한 남산 팔각정을 비롯하여 낙산 정상, 광화문 광장 등에서 '한양도성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소원의 벽'등 다양한 시민참여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또한, 한양도성 낙산구간에서 진행되는 ‘풍류순성’은 이달 27일∼28일(오전12:00∼15:00) 이틀에 걸쳐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전통음악 연주자와 연희자가 성벽 길목, 풀숲에서 악기를 연주하거나 연희를 펼치면서 옛 성벽과 마을의 모습을 재현하며 전통예술단체 ‘씽긋’ 소속 배우와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조선시대 도성길 재현’도 볼거리다.

뿐만 아니라 도성주변에 위치한 장수마을, 북정마을, 이화마을, 교남동, 부암동, 다산동에서는 마을의 일상과 축제를 접목시킨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한양도성문화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 시민들은 현대사회에서 잃어버린 것들을 되돌아보는 의미있는 휴식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며 “특히 도성과 마을을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어린이들에게는 마을의 정취와 도성의 역사성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문의 :  한양도성문화제 사무국( 070-8644-8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