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이종상 화백] 이조시대 벽화와 인디아 벽화
[특별기고-이종상 화백] 이조시대 벽화와 인디아 벽화
  • 일랑 이종상 화백/대한민국예술원 회원
  • 승인 2014.09.2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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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랑 이종상 화백/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지난호에 이어)
⑥ 이조시대의 벽화
태조 이래 억불정책으로 불교적인 회화 양식이 큰 役割을 해 오던 사찰벽은 쇠잔해지고 고분 벽화도 초기에는 고려조처럼 천장에는 일월성신도와 사벽에 사신도를 그려 오다가 1467년대로부터는 회격묘 양식으로 바뀌면서부터 그나마 흔적도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사찰 벽화의 특기할 만한 것은 (1958년 국립박물관 무위사 수리공사보고서) 무위사 극락전 후불 벽화 하부에서 1476년 성종 7년에 그려졌다는 銘文이 중수하면서 발견되어 확실한 제작 연대를 알게 되었는데 후불벽 전면에는 아미타 삼존불도와 이면에는 백의관음도가, 좌우 高柱上壁(고주상벽)에는 석가설법도와 아미타여래도등이 그려져 있다.

서양의 文藝復興期(문예부흥기)를 정점으로 기독교의 종교적 주제로 찬란한 極盛期(극성기)를 가졌던 벽화가 점차 액면 회화로 바뀐 것보다 훨씬 앞서서 한국의 벽화는 정치적 여건에 의해 정신적 주제를 잃고 황금기를 잃은 채 소액면 회화인 안방 그림으로 변모해 버렸다.

(2) India의 壁
① Gandhara 壁                                                                                                                                  Gandhara에 전개된 Greece식 불교 미술은 문헌에 의하면, 중국승 법현의 불국기에는 Nagarhara의 남방 불상벽화 석실에 생시의 석존모습과 같이 금색 현란하게 그려져 있고, 음영 묘법을 쓴 것으로 되었는데, 고승전(양대)에는 승 慧遠(혜원)이 이 수법을 동진 사무제 태원 9년(384년)에 노산석굴 벽화에 쓰고 서역도사의 模本(모본)인 影像(영상)에 명문을 새겼다고 한다.

② Afghanistan 벽화
Kusana 왕조부터 8C Islam 침입까지 6C간의 불교 벽화로서 India의 도착적 고유성으로 보아 중부 India석굴 벽화의 영향이 있었다고 보며, Sasan왕조 Persia벽화의 영향도 엿보인다.

③ 중세 India 壁
탈락이 심하고 稚拙(치졸)한 전 2C 頃의 Jegimara벽화가 있고, 주로 불전도ㆍ본생불도ㆍ사전도 등이 중부 India풍의 강렬한 음영법으로 입체감을 강조하여 침울하고 무거운 느낌을 준다. Sigiriya(Ceylon) 벽화(5~9C頃)는 Simhagiri山 암벽 6개 중 2개의 요형 굴에 19人 정도의 천녀반신상의 간결한 구도와 유형적이며 일률적인 선묘로 그려져 있고 동시대의 Bagh석굴벽화도 주목할 만하다.

이후 회교도의 침입으로 불교 벽화가 자취를 감추었으나 Ceylon도에서 유일하게 벽화가 남아 있다. 그 외에 Gal-Vihara(12C) 중앙굴에 Ajama (Ajama벽화 일인도 서부에 불교석굴, 마하라슈트라주의 북서부 타프티강 지류 근처에서 개굴된 29개의 석굴군. BC. 1C~불조상은 없고 BC. 5C~ 바카타카 왕조때 대승불교의 불상예불이 성행 했으며 굽타양식. 회화는 불전을 주제로 했으며 중앙아시아를 통해 중국과 한국에 영향을 준다. 다분히 계속적인 면이 보이며 1818년에 발견되었다.) 영향을 받은 약간의 벽화와 Kizil 부근의 벽화가 있다.

(3) 서역의 壁
서역 남서부의 Sodia, Saka, India 족의 양식인 India, Iran 양식과 동부에서 진출해 온 당세역의 양식인 중국(Tuarfan)양식이 서역벽화풍을 이룬다.

① Miran 벽화
「有翼天使」(3~4C)는 흑ㆍ주의 윤곽선과 홍색을 주조로 한 간결, 명쾌한 표현과 큰 눈이 특색인데 Rome의 초기 Catacomb壁와 유사하다. 「불과 불제자」는 서구적 양식에 개성이 엿보이는 작품으로 불교적 소재를 취급했다.

② Kuctha 벽화
BC. 2~3頃 India의 Sunga, Kusana樣式을 주제로 한 Kizil寺 벽화는 arch형 천장 벽화의 India적 양식과 번구형 천장 벽화의 Iran적 양식이 있는데 전자는 India적 요소를 기본으로 해서 Kuctha주민의 지방색이 점차 서구식으로 발전됐고, 후자는 세속적 인물의 의복ㆍ갑옷ㆍ무기관 등의 형식과 그 장식적인 면이 다분히 인정되었다.

동식물의 문양은 Persia적이며 눈유하고 유동적인 선묘로 운동감과 양감을 표현해 주고 있다.
주당 측벽의 설법도, 열반, 분사리의 광경도ㆍ본생도ㆍ비유설법도ㆍ비행불ㆍ일천ㆍ월천ㆍ나한금시조 등은 6C경의 것으로 Kizil사에 있는 일형식의 벽화들이다.

③ Kumutra 壁
중국적 양식이 나타나 있으며 선이 자유분방하다. Kuctha동방 「기리시ㆍ시무시무」의 벽화도 제일양식의 중국적 벽화풍이 들어 있다.

④ Turfan의 壁
9~10C의 Turfan지방 동굴의 Bazaklik벽화 양식(Uyghur-China양식)은 눈꼬리가 약간 상승하고 직선적이며 두발 일부가 어깨까지 늘어지고 의복 선묘가 부드러우며 필세가 자연스럽다. 주로 공양자도가 많은데 동양화적 표현법의 가미가 주목할 만하다.

또한 소원도는 대불, 善蘿等(선라등)을 일률적으로 표현했으나 옷 문양과 도안식 광배는 독특하며, 광배, 대좌의 연변, 원하문의 화면은 녹색으로 양간채법을 썼다. 19동의 수중용도 등은 공간 처리가 자연스럽고 자연 묘사가 잘 되어 있다.

⑤ 기타 지방 이교도의 벽화
㉮ Mani교 벽화: 카라ㆍ호죠, K 寺址(사지)와 D 寺址에서 단편의 벽화가 출토됐는데 공양자 화법과 같은 양식에 색의의 선묘가 특색이다.
㉯ 비스트리우스派의 基督敎壁(기독교벽화): 카라ㆍ호죠 寺址 出土의 「십자가를 든 기사상」과 「슈로의 일요」斷片이 보이며 서구적 양식과 기법이다.
㉰ Khotan 裸婦壁(나부벽화): 단단ㆍ우이리구 제2 寺址의 7~8C 頃 제작된 Gupta 양식의 관능적 변화로 전체적으로 India的 표현에 인물은 중국적 수법을 썼다. 이 벽화의 테에마는 玄裝(현장)이 「대당서역기」의 且那國(영륭차나국) Khotan條에 기록한 용녀의 지방전설을 묘사한 것으로 보는 설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