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단 창작 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 이달 9일부터
서울예술단 창작 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 이달 9일부터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4.10.0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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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오경택의 파격적 해석과 섬세한 구성

568돌 한글날을 맞아 서울예술단 신작 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 가 이달 9일부터 1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이정명 작가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집현전 학자들의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며,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라는 위대한 업적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 서울예술단만의 퀄리티 높은 예술 안무가 어우러진 무대 판타지를 통해 기존의 콘텐츠들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무대는 고전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시도로 연극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오경택 연출의 첫 ‘뮤지컬 도전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오경택 연출은 한 인터뷰에서  ‘뿌리 깊은 나무’는 워낙 소설과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라 관객들이 이미 작품의 내용을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은 한글 반포를 찬성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의 대립구조를 통해 신념에 의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더불어 그 속에서 신념을 쟁취해내고자 하는 리더의 고통을 그려보고 싶다.”며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뮤지컬 ‘영웅’, ‘윤동주, 달을 쏘다.’ 등 완벽한 호흡으로 최고의 창작품을 선보여 왔던 한아름 작가와 오상준 작곡가의 재결합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여기에 한국무용의 한효림과 현대무용의 김영미, 두 안무가가 참여해 현대적이고 모던함이 가미된 새로운 안무로 무대를 풍성하게 채워준다. 더불어 서정주 무술감독의 참여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싱크로율 100%에 가까운 완벽한 캐스팅은 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의 백미(白眉)이다. 세종 역에는 서범석, 강채윤 역은 임철수와 김도빈이 맡았다. 무휼 역에는 최정수와 박영수가 맡았고 이외에도 소이 역에 박혜정, 성삼문 역에 이시후, 가리온 역에 김백현, 최만리 역에 금승훈 등 서울예술단의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줄 예정이다.

■ 공연시간: 평일 8시, 주말 3시, 7시 (월 공연 없음)
■ 러닝타임: 140분(인터미션 20분 포함)
■ 티켓가격: R석 8만원 / S석 6만원 / A석 4만원
■문의 : 서울예술단 공연기획팀 02-523-0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