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정릉’을 소재로한 태조 이성계와 신덕왕후의 러브스토리가 지역주민들이 뮤지컬로 만들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에 더 나아가 전국 규모의 대회인 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그 주인공은 바로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정릉2동 고전무용 및 민요교실 팀이다. 이들은 지난 12일 전국 15개 광역시?도 66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의 전당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본선대회에서 이같이 대상의 영예를 거머쥔 것이다.

당당히 대상을 수상한 정릉2동 고전무용 및 민요교실 팀의 ‘정릉 버들잎사랑 창작뮤지컬 태평가’는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성북구의 정릉을 소재로 해 주민들이 순수 제작한 창작뮤지컬이다.

태조 이성계와 신덕왕후의 만남에서부터 이별, 그리움을 고전무용과 민요를 접목해 절절히 표현했으며, 이를 소재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스토리는 전국 주민자치단체 참가자들과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역사와 문화ㆍ예술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뮤지컬 태평가는 마을공동체사업과 관련된 민관 거버넌스인 ‘성북구 마을예술창작소’에서 뮤지컬 기획 등 제작 과정에 참여하여 완성도까지 가미됐다.

김영배 구청장은 “뮤지컬 ‘태평가’는 동 단위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창작뮤지컬로서 전국단위의 대회에서 그 문화?예술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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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