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민 기획 콘서트 '골목환상' 오는 22일 공연
차승민 기획 콘서트 '골목환상' 오는 22일 공연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4.11.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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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골목길을 소재로 한 시와 음악의 만남 기대

대금 연주자이자 프로젝트 시로(project 詩路)의 작곡가 차승민의 기획 콘서트 ‘골목환상’이 오는 11월 22일과 23일 홍대 벨로주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아름다운 ‘詩’로 음악을 만들어온 차승민이 서울의 골목길을 걸으며 보고 느꼈던 심상을 장석남, 장이엽 시인의 시 7편을 통해 음악으로 풀어낸다.
 
‘골목환상’은 ‘골목길을 지나는 모든 존재에 대한 오마쥬’라는 주제로 시(詩)를 가사로 하여 정가와 민요에 바탕을 둔 노래, 그리고 전통과 실험을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으로 골목길의 모습을 기록한 신선한 골목 여행기이다. ‘겨울이 가면서 무어라고 하는지’, ‘거리’, ‘길’, ‘호시기’ 등의 시와 골목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9곡의 창작음악을 선보인다.

▲ 오는 22일과 23일 공연을 갖는 차승민(차승민 제공)


 공연은 실제 서울의 골목 탐방을 하며 찍은 단편 영상들과 대금, 기타, 가야금의 어쿠스틱한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서울의 다양한 골목을 함께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공감각적 공연이다. 이 공연에는 홍대 인디 기타리스트들도 함께 한다.

서울의 연희동, 염리동, 문래동, 체부동, 중계동 백사마을, 신림동 고시촌, 개포동 구룡마을, 북아현동의 골목길을 걸으며 보고 느꼈던 이야기가 장석남, 장이엽 시인의 시 7편과 차승민의 음악으로 들려지면서 관객들은 서울의 다양한 골목길을 음악을 들으며 여행하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차승민은 지난 2009년 데뷔 이후 시를 소재로 노래와 연주곡을 만들었고 지난해에는 장석남 시인의 '수묵 정원' 연작시를 주제로 시음악극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