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7일 세계 11개국 전통 예술 문화 감상 기회 마련
국립극장, 7일 세계 11개국 전통 예술 문화 감상 기회 마련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4.11.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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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청소년과 함께하는 문화동반자 공연', 다문화가족 청소년 초청해

연합뉴스와 국립극장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다문화 청소년과 함께하는 국립극장 문화동반자 공연'이 7일 저녁 8시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세계 11개국의 전통 예술·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세계 여러 국가와의 문화 협력을 강화하고 문화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조율 & 울림'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동반자 사업으로 한국에 온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11개국의 문화예술 전문가 12명이 자국의 전통음악을 들려주고 서로간의 협업으로 창작한 세계음악을 함께 연주한다.

문화동반자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해외 문화 교류와 한류 확산을 목적으로 2005년부터 시작한 외국인 초청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각국에서 선발된 예술가들이 5개월간 한국에 와 머물며 한국어와 국악기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한편 자국의 문화를 알리는 공연에도 참여한다.

▲ 7일 공연되는 '문화동반자 공연' 포스터(국립극장 제공)

올해는 40개국에서 80명의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초청돼 지난 6월부터 국내 16개 문화단체에 나뉘어 활동했으며 이 중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몽골,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DR콩고, 가나, 나이지리아 등 11개국에서 온 12명이 국립극장에 머물며 국악기 강습, 한국문화 교육, 공연 등 여러 활동을 벌여왔다.

이들의 마지막 고별 무대인 이번 공연에는 문화 다양성 확대라는 취지에 맞게 국내 다문화가족 청소년 60명을 객석에 초청했다. 주로 결혼이주여성의 자녀인 이 청소년들은 한국의 전통 문화와 엄마 나라의 전통 문화를 한 자리에서 보고 즐기며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하게 된다.

국립극장은 "다문화 청소년들이 세계 각국의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관람하며 자신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에 자긍심을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