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안중근 이상화 민족정신 잇는 '민립의숙' 건립
대구서 안중근 이상화 민족정신 잇는 '민립의숙' 건립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4.11.0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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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보상기념사업회ㆍ 이상화 기념사업회ㆍ대구카톨릭학교 안중근 연구소 공동, 시민학교 개설

안중근 의사와 민족시인 이상화의 정신을 올곧게 이어가기 위해 민간에서 시민학교를 세워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대구에 소재한 (사)국채보상기념사업회(상임대표 신동학)와 이상화 기념사업회(회장 박동준), 대구카톨릭학교 안중근 연구소(소장 이경규)는 항일민족정신의 산실인 대구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일깨우기 위해 대구시민학교인 『민립의숙(民立義塾)』을 설립하고 오는 5일(수) 오후 2시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개강식을 갖는다. 

민족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대구 국채보상기념관에 설립된 시민학교인 『민립의숙(民立義塾)』을 주도한 박동준 이상화기념사업회장, 신동학 국채보상기념사업회 상임대표, 이경규 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장. (왼쪽부터)

세 단체는 국채보상운동의 살신성인(殺身成仁) 정신과 안중근 의사와 이상화 시인의 사생취의(捨生取義) 정신을 기려 옳음과 도리와 뜻을 실천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정신과 기운을 바로 세우자는 의미에서 시민학교의 이름을 『민립의숙(民立義塾)』이라고 정했다.

개강식인 이날 첫 강의는 안중근 의사 의거일을 맞아 이경규 안중근 연구소장의 ‘대구와 안중근’ 특강이 준비돼 있다.

12일에는 <대구이야기> 저자 김종국 수필가의 ‘대구시민도 모르는 대구이야기’가 19일에는 한국의 루소박사 제1호인 김동일 교수가 루소의 숲에서 진행하는 ‘힐링시대 루소의 숲 이야기’가 이어진다.

시민학교는 오는 12월 말까지 매월 수요인 오후 3시 『민립의숙(民立義塾)』이 소재한 국채보상운동기념관 2층 강당과 체험현장에서 대구의 역사, 문학, 철학, 예술, 문화 등 인문학 및 종교, 스포츠를 망라한 명사들이 강의가 이어지고 내년 3월부터 봄강의가 새롭게 시작된다.

강의는 명망있는 강사들의 재능기부로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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