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창가객' 김영기 정가 공연 '달과 마주하다'
'여창가객' 김영기 정가 공연 '달과 마주하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4.11.05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기와 가객들이 선보이는 가을밤 정가 무대, 20일 열려

'여창가객'  김영기의 정가(正歌) 공연인 '달과 마주하다'가 오는 20일 서울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정가란 선비들이 즐기던 풍류 음악 중 가장 대표적인 성악곡인 가곡과 가사, 시조 등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노래들을 일컫는 것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인 김영기의 흐트러짐 없는 노래로 옛 선비들의 가을밤 정서를 관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 20일 정가 공연을 올리는 김영기(김영기 제공)

달을 향한 다양한 시심(詩心)과 사연들을 시조의 5장 형식에 얹어 부르는 가창곡인 가곡과 조선 중기부터 불린, 가사체의 긴 사설을 담은 노래인 가사, 그리고 조선 시대에 굳어진 3장 형식의 정형시에 반주없이 일정한 가락을 얹어 느릿하게 부르는 시조를 김영기와 창객들이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에는 역시 중요무형문화재 제 30호 가곡 이수자로 남창가객의 맥을 잇고 있는 김영근과 경기민요 이수자로 젊은 소리꾼의 핵심인물인 경기소리 이희문이 함께 하며 '달'을 중심으로 한 작품 위주로 가을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