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원주 전통판화 공모전, 정찬민 작가 대상
제2회 원주 전통판화 공모전, 정찬민 작가 대상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4.11.1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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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석보 팔상도' 모두 재현, 각 부문 수상자 발표

제2회 원주 전통판화 공모전에서 우리나라 팔상도 도상의 원류인 '월인석보 팔상도' 여덟 장면을 전통 판각 법으로 모두 재현한 정찬민 작가가 대상인 문화재 청장상을 수상했다.

공모전을 주최한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측은 11일 정찬민 작가 등 공모전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팔상도'로 대상인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한 정찬민 작가는 1958년생으로 다양한 장르의 전통 판화 작업을 해왔으며 2013년에는 불교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인 문화재청상, 원주전통판화공모전에서 강원도지사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 공모전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예총에서 선정한 전통공예 명인이기도 하다.

▲ 제2회 원주 전통판화공모전 대상을 받은 정찬민 작가이 '비람강생상'(고판화박물관 제공)
 
국내 유일의 전통판화 공모전인 제 2회 원주 전통판화 공모전에서는 작년보다 2배 이상 많은 85점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특히 이번 공모전에서는 1년 동안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후원으로 강원지역 5개 군 부대에서 펼쳐진 장병 판화학교에서 기량을 닦은 장병들의 작품들도 대거 참여하여, 높은 수준의 기량을 펼쳤으며, 초 중등학생들도 채색판화를 제작하여 주목받기도 하였다.

한편 강원도지사상은 한영수 외 한국목판각협회 회원 9명이 새긴 창작판화 '세종과 함께, 한글과 함께, 원주시장상에는 '즉오유집 능화판'의 김도연 작가(전통판화)와 '우리문양'의 피재용 작가(생활판화)가 선정됐다.

또 고판화박물관장상 1군수지원사령부 이경태 상병 등이 장병부문에서, 초등학교 6학년 박유진 학생 등이 학생부문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에서 열리며 수상작은 이날부터 연말까지 고판화박물관 전시실에 전시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선학스님)이 옛 인쇄 문화의 꽃인 전통판각법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아름다움을 실천할 수 있는 생활예술의 길을 열어가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