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자 유물, 2016년 서울에서 전시
중국 공자 유물, 2016년 서울에서 전시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4.11.12 2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성백제박물관과 산둥박물관 협의서 체결, 2500년 만에 공자 유물 전시

중국 공자의 유물이 오는 2016년 최초로 서울에 온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8일 공자, 맹자 등 역사적 사상가들의 탄생지이자 중국 고대 문화 발양지 중 하나인 산둥성 산둥박물관을 방문해 한성백제박물관과 산둥박물관 간 '문물교류사업 협력에 관한 협의서'를 체결했다. 산둥박물관이 국내 박물관과 정식으로 협의서를 체결하고 본격 교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둥박물관은 5만여 평 규모의 상설전시장 내 9개 전시실에서 공자 및 유교 관련 유물, 고대인이 만든 석각, 산둥성에서 출토된 명나라 선박, 고대 화폐 등 수십만 점의 진귀한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다.

▲ 중국 산둥박물관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서울시 제공)

협의서에는 오는 2016년 서울에서 '공자특별전'을 개최하고 2017년에는 산둥성에서 '백제특별전'을 개최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 인류문화유산 연구, 문물 보호, 예술품 보호, 선진 과학기술 이용 등 학술, 과학적 연구 분야 교류 협력 강화와 행사계획, 학술성과, 출판물 등 정보교류 정례화, 상호 연락창구 개설, 전문인력 학술교류 강화 등 구체적 교류협력 방안을 담았다.

특히 2016년으로 예정된 '공자특별전'은 공자상, 인장, 제례용 청동기, 문서, 회화 등 산둥박물관이 보유한 공자

및 유교 관련 유물들이 2,500여 년만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공개되면서 공자의 삶과 가르침을 재조명하고 두 나라의 문화적‧사상적 공감대를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특별전에 전시될 유물의 구체적 종류와 규모는 추후 실무진들 사이의 논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