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이사장 “전 국민이 힘 모아 문화유산 지켜가야”
김종규 이사장 “전 국민이 힘 모아 문화유산 지켜가야”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4.11.13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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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국민신탁, 7천명 회원 행사 성황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이 7천명 회원을 돌파했다.

국민신탁은 7천명 회원 가입을 자축하고 회원들의 기부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담아 지난달 27일 덕수궁에서 ‘문화유산국민신탁 회원의 날’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회원들에게 감사인사와  함께 온 국민이 문화재지킴이로 나서자고 독려하는 김종규 이사장

이날 행사에는 나선화 문화재청장을 비롯 정세균 국회의원, 이홍구 전 국무총리, 김영종 종로구청장,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 박정자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 배기동 전곡선사박물관장,김쾌정 허준박물관장, 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 이창한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을 비롯 정관계ㆍ 재계ㆍ 문화계인사 500 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문화재관리의 가치를 강조하고 문화유산신탁 10만 회원이 목표라며 웃음섞인 바람을 내비쳤다.

이날  김종규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건물만이 아니고 무형 문화재까지도 문화재다. 운석, 정신까지도 다 문화유산이다. 문화유산은 국가에만 맡길 수 없다. 우리 모두의 손으로 지켜야 한다.”고 말하고 “ 1895년에 태어난 영국의 내셔널 트러스트는 현재 회원 수가 420만명에 이르러 해안선까지 지킨다. 우리는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국가가 다할 수 없는 일에 십시일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관계, 재계, 문화계 인사가 망라된 문화유산국민신탁 회원,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박정자 연극인복지재단이사장(사진 오른쪽부터) 등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김 이사장은 또 최근의 시민들이 뜻을 모아 자발적으로 지켜낸 서울의 이화마을과 부산의 감천마을 등을 예를들며 “개발직전에 시민들이 지켜낸 좋은 예로서 앞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문화유산 지킴이가 돼야한다”며 머지않아 1만명 회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자리에서 나선화 문화재 청장은 “문화재 관리는 대한민국이 존속하는 한 정부가, 또 개인이 미처 관리하지 못하는 문화유산을 국민신탁이라는 신뢰할만한 단체에 맡겨서 대한민국이 존속하는 한 우리가 영원히 지키고 관리하자는 것이 기본정신이다.”라며 “문화유산이 바로 우리의 무궁한 자원이다. 영국같은 문화유산으로 수익사업 많이 해 또 다른 문화재를 매입해 관리한다.

▲시낭송가 정옥희 씨가 박정만 시인의 '작은 연가'를 낭독해 가을날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했다.

우리는 아직 10손가락 안에 드는 것 밖에 못하고 있다.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더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앞으로 문화유산신탁 회원 10만 명을 목표로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식하고 전세계에도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대한민국 문화정신과 정체성 정립을 국민신탁과 함께 확실하게 인식을 확대해 나가자는 제안도 덧붙였다.

▲연극인 박정자 씨가 즉흥적으로 이육사의 '청포도'를 노래로 읇조려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본 행사 전 후로 리딩톤 월드뮤직 오케스트라의 ‘희망의 판타지 ’공연과 정옥희씨 시낭송과 연극인 박정자 씨가 이육사의 청포도를 노래로 불러 한 층 더 축하분위기를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