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경험과 상상, 연극 <기막힌 동거> <어떤 사랑> 공연
극단 경험과 상상, 연극 <기막힌 동거> <어떤 사랑> 공연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11.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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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연극과 감성 연극의 만남, 30일까지 예술공간 혜화

극단 경험과 상상은 시간을 사고 파는 타임룸, 그 곳에서 벌어지는 기막힌 이야기를 다룬 연극 <기막힌 동거>와 체르노빌 사건을 배경으로 한 연극 <어떤 사랑>이 11월 19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 9시 30분 예술공간 혜화에서 연속적으로 선보인다.
 
201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작인 연극 <기막힌 동거>는 다섯 명의 남녀가 하루 24시간을 쪼개 한 방에 모여 살 수 밖에 없는 모습을 다룬 시크-블랙 코미디 작품으로 끊임없이 살 곳을 고민해야 하는 이 불안한 현실 속 잠시 유쾌하게 웃으며 멈춰갈 수 있는 쉼표같은 이야기이다.

숙자(이정미, 안진영), 아영(문의영, 홍정연), 동곤(김태현, 우제준), 아들(이승구, 박종욱), 주인(도창선, 한봉희) 등 전 배역이 더블캐스팅으로 매회 서로 다른 조합으로 표현되어 총 12번의 느낌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어떤 사람>은 체르노빌 원전사고 2년 후인 1988년 모스크바를 배경으로 한 연극으로 주인공 세르게이가 남편이 있는 방사능 피폭자 루드밀라에게 사랑을 느끼고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그녀와의 관계를 지속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방 한 칸에 울고 웃는 사람들의 이야기 <기막힌 동거>와 체르노빌 속 러브스토리가 담긴 <어떤 사랑>을 함께 관람하는 관객들을 위한 패키지 티켓도 마련되어 있어 부담없이 두 연극을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