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러시아공사관 역사문화 되살린다
구 러시아공사관 역사문화 되살린다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4.12.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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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탑 보수 및 옛모습 복원, 건축사적 의미 드높여

▲정동에 위치한 구러시아공사관
(서울문화투데이=김지수 기자)구 러시아공사관부지 주변이 깨끗하게 단장된다.

정동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는 사적 제253호 구 러시아공사관은 1890년 준공이후 1950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대부분 파괴돼 현재 외벽 일부와 3층 전망탑만 남아있다.

이에 따라 중구는 국비와 시비 4천여만원을 들여 파괴된 예전 건물을 추정해 건물지 외벽을 따라 방부목을 설치하고 내부는 마사토로 포장할 계획이다.

또한 공사관 건물의 핵심부이자 현재 남아있는 전망탑에 있는 문짝 4개소를 보수해 구러시아공사관 주변의 역사문화 환경을 보존한다.

구 러시아공사관 건물은 자국의 양식으로 지은 최초의 건물이며 개항기의 서양식 벽돌조 건물로, 우리나라에 몇 되지 않아 역사적, 건축사적 의미가 매우 높다.

준공 당시 지대가 높은 상림원에 세워져 4대문 안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이점을 활용, 랜드마크 역할을 했으며, 이러한 위치를 활용해 미국, 영국, 프랑스 등 공사관을 둔 국가를 견제하기도 했다.

한편, 중구는 지난 11월 21일 발굴조사를 완료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